Page 295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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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편
년 동안 국내 1위의 자리를 지켜왔던 남해화학의 역량을 더 키워야 할 시대적 상황이 닥
쳤다. 정부는 친환경 농업정책을 보다 더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고, 비료 수입이 자유화된
가운데 국내 비료회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비료시장의
생산 패턴이 고농도비료에서 미량원소가 함유된 저인산 친환경비료로 변화함에 따라 남
해화학도 새로운 복합비료를 생산했다. 요소비료, 복합비료, 원예 및 과수용, BB비료 등
을 대량생산해온 남해화학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비료회사들의 추세가 되고 있어 변화의
방향을 모색했다. 내수비료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비료를 수출하기에 대량생산이라
는 강점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어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비료의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에 세계 정치상황과 국제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
고 있어 주변 동향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의 농업인구 고령화와 도시화 및 산업화에
의해 경지면적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문제다. 하지만 농경지가 줄
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고정적인 수요는 지속됨으로써 안정적인 시장으로부터 수익을 얻
는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 자체가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다양한 대안을 찾아야 했기에 스마
트팜 등 새로운 농법을 확대해 기능성비료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완효성비료와 수
용성비료 등 수익성이 높은 비종을 중심으로 업계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남해화학
은 한 발 앞선 기술 혁신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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