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5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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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편
유틸리티 판매 및 유류사업 지원업무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인근에 있었던 금강고려화
학 여천공장과 스팀공급계약을 체결해 연간 약 30억 원의 신규수입을 창출할 수 있었
다. 스팀공급계약 이외에도 회전체 밸런싱 기술서비스 용역, 생배관 천공기술 용역, 전기
설비 열화상 진단기술서비스 용역 등의 기술 용역을 다른 회사에 제공했다. 남해화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특허실용신안 등록을 신청했던 ‘안전변 동작 시험 기록장치’도 판매
해 고유기술 매출 실적을 올렸다. 암모니아공장의 가동 정지로 사용처가 없어졌던 보유
촉매도 다른 회사에 매각해 재고를 수익으로 전환시켰다.
장치산업의 사양화와 관련 업체 난립 등의 사업 환경 악화로 기술용역사업 시장의 경쟁
이 점점 치열해졌다. 자체적으로 기술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도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자가 요구됨으로써 리스크가 높아졌다. 고인건비 및 업체 간의 경쟁 심화로 도급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일반 기술용역사업은 지양하는 한편, 남해화학이 보유한 특수기술 및
전문기술자격(면허) 부문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부가가치가 높은 엔지
니어링 기술을 상품화해 국내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두루 진출하는 중장기 사업계획 수
립을 추진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했다.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작업이 가능했던 남해화학의 핫 태핑(Hot Tapping) 기술은 인
근 공장들이 갖지 못한 고유한 기술로 정평이 나 있었다. 「항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근거한 정기검사를 외부 용역으로 위탁했던 남해화학이 자체 기술력과 자격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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