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6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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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노조가 공장이 준공되어 기업 시스템이 안정되자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논의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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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하다 곧 노조 결성이 추진되어 관련 활동 경험이 있는 20여 명의 당시 직원을 축으로,
1977년 10월 10일 남해화학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10월 13일 노동부에 설립
신고를 마치고, 12월 남해화학 최초 노사협의회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노조활
동이 전개되었다.
노조 설립 후 1978년 4월 57개 조항으로 구성된 단체협약이 체결되었다. 임금교섭
외에도 노동조건의 전반적인 개선을 목표로 조합원의 근로조건, 안전, 보건에 관
한 사항을 비롯해 조합활동의 보장 등을 규정했다. 1979년 4월 2차 체결을 통해 가
족계획 유급휴가를 신설했고, 1990년 3월 8차 체결을 통해서는 전 직원 단체 상해
보험 가입을 명시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해 진전을 이룬 단체협약은 의료비 지원
대상 확대, 정년 연장, 퇴직금 중간정산 제도 도입, 일근자 체력단련 시간 확대 등
을 규정하는 것으로 근로 조건을 개선해왔다.
1977. 전국화학 노동조합 남해화학지부 설립 노조는 대의원총회(의사결정기관)와 집행위원회(집행기관)로 운영된다. 또한 노
사협의회도 활약한다. 3개월마다 정기협의회를 개최하여 생산성 향상, 근로자의
복지 증진, 작업환경 개선, 근로자 고충 해결 방안, 인사·노무 관리 운영 등을 협의
한다. 2023년도 제22기를 통해서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
률」에 근거해 가족돌봄 휴직과 휴가의 범위를 넓히고, 상여금과 근무 외 수당의 기
준을 조정하는 등의 단체협약 갱신을 이뤘다.
한편 1980년부터는 최초 단체협약을 체결한 1978년 4월을 기준으로 하여 매년 4월
1993.11.05. 제3차 임시노사협의회 마지막 주 월요일을 노동조합 창립일로 규정, 유급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게 되었다.
더 나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과 주거안정 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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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위하여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1987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해왔다. 2024년 기준
기금의 규모는 138억이다. 6,000~7,000만 원을 지원하는 주택자금융자를 비롯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녀 학자금, 연 200만 원 한도 복지카드, 사망·상해 시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보상되는 단체해상보험 가입 등으로 기금이 운영된다.
한편 남해화학은 설립 이전부터 직장과 가정을 연계하는 주거안정 시책을 마련
했다. 공장 건설 시기인 1976년 여수시 둔덕동에 부지를 조성해 간부사원용 사택
을 건설했다. 총 공사비 18억 8,000만 원을 투입해 단독, 연립주택, 아파트 5개 동,
독신자 숙소 1개 동과 후생관 1개 동을 준공했다. 1987년에는 G동이 신축되었다.
2024년 기준 희망직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둔덕동 사택은 총 131세대다.
한편 기능직 사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83년 여천군 쌍봉면 소재 주공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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