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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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생산을 넘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안전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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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없는 공장으로 2021년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은 국내 산
업에 큰 이슈를 던져주었다. 전례 없는 수준으로 사고의 책임과 처벌을 강화해 파
급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남해화학은 황산 등의 특별 화학물질을 취급하기 때문
에 「중대재해처벌법」 도입에 따라 수반되는 업무와 부담도 그만큼 늘어났다. 그러
나 처음 시행되는 법이다 보니 대응 방법을 아는 업체가 거의 없었으며, 여수국가
산단 내 석유화학안전관리위원회와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해나갔다.
생산활동 중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단계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으며 위험작업 요인을 분석했다. 남해화학 생산시설은 컨베이어, 타워류 등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작업자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대 설치 등의 안전시설 투자
를 확대하였고, 공장 노후설비를 대대적으로 수선해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 고성
능 화학소방차도 구매하여 공장 내에 상시 대기시켰다.
작업자 관리도 생산에서 안전 우선으로 전환해 안전활동에 역점을 두면서 위험작
업장 순회점검을 매일 실시했다. 작업 전 사전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위험 여부를
파악하도록 하였고, 작업 중 표준작업절차서를 반드시 준수할 것을 의무화했다.
특히 컨베이어와 전기시설 등의 보수작업을 할 때는 끼임사고와 감전사고 방지를
시설관리 현장
위해 작업자가 잠금장치를 직접 휴대하고 작업하도록 하여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
했다. 작업자의 관리 미비로 인한 휴먼 에러를 줄이기 위해 위험예지훈련(TBM)과
예방정비(PM) 등의 안전활동도 도입하여 실천했다. 특히 남해화학 구성원들은 물
론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산재예방공로자 안전시상을 개최하여 포상함으로
써 안전관리에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했다. 이 외에도 안전보건관리를 위해 전담조
직을 확대 개편하였으며, 간호사를 신규 채용하고 건강관리실을 상시 운영하는 등
근로자 보건과 건강증진 관리체계를 선진화했다.
KOSHA-MS 신규 인증
2021년 KOSHA-MS(신 안전보건시스템)도 새로 인증받았다. 남해화학은 2003년
KOSHA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내 안전보건활동의 기본체계
로 실천해 왔다. KOSHA-MS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기존 KOSHA18001을 시대
에 맞게 새롭게 개선한 시스템으로, 2019년 7월부터 KOSHA18001에 ISO45001을
반영해 더욱 강화된 안전보건체제로 전환한 인증체계이다. KOSHA-MS 신규 인
증으로 남해화학은 2021년부터 공장 내 생산활동 계획, 실행, 점검 등 모든 안전 관
련 행위들을 KOSHA-MS의 새로운 코드에 맞춰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KOSHA-MS(신 안전보건시스템) 인증서 안전작업절차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KOSHA-MS를 조기 정착시켰으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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