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6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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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결한 성과여서 의미를 더했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과 국경을 접한 캄보디아는

                                              비료가 생산되지 않는 국가로, 메콩강을 통해 베트남 등에서 소형 바지선으로 내
                                              수비료 전량을 수입해왔다. 그동안 필리핀 업체(필포스, Philphos)가 시장을 점유

                                              했으나, 생산라인 문제로 공급이 장기적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남해화학이 시장을
                                              파고들었다. 고품질 컬러비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농가들이 선호하는 다

                                              크 브라운 16-16-8을 개발해 현지 수입상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한 현지 유통
                                              매장 포장대에 거북선 로고와 상호를 표기하여 고가 이미지 마케팅을 펼치는 등

                                              남해화학 제품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현지 수요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캄보디
                                              아는 국토 면적이 한국보다 1.8배 크고 연중 3모작이 가능한 농업국이지만, 비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연간 비료 사용량이 적은 편이어서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

                                              은 곳이다. 남해화학은 캄보디아를 동남아시아의 또 다른 주력 수출국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미얀마에서는 벌크 컨테이너를 통한 중소형 거래선 개척 방식으로 시장 접근을 시
                                              도하면서, 2015년 5월 16-16-8 1,500톤을 시범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

                                              으로 2015년 11월에는 현지 최대 농자재 유통회사인 다이아몬드 스타(Diamond
                                              Star)와 복비 2만 2,000톤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개가를 올렸다. 미얀
          비료 수출 과정
                                              마는 국토 면적이 한국의 6.7배나 되고 연중 3모작이 가능한 국가이다. 연간 비료
                                              사용량 가운데 남해화학의 주력비종인 복비는 15% 정도를 차지하지만, 미얀마 정
                                              부의 쌀 수출 증대정책에 힘입어 복비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망은 밝은 편

                                              이다. 남해화학은 기존 주력 수출국인 베트남과의 패키지 딜을 활용한 벌크 컨테
                                              이너 수출 방식으로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국가들의 수출 물량을 증대해나

                                              갈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근거리에 위치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운송비 측면에서 남해화학이 유
                                              리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전략적으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장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남해화학의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곳곳에
                                              제품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도록, 열심히 뛰어다니며 경쟁력을 확대해나가는 노력

                                              은 지금도 경주되고 있다.






                          아주 특별한 반전,          남해화학은 국내에서 인산공장을 가동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한때 생산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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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석고의 수출           가 있었으나 공장을 멈추고 해외에서 인산을 도입하고 있으며, 남해화학만이 인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최종 비료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인광석으로 인산을
                                              직접 생산하다 보니 부산물로 석고가 대량으로 적치되었다. 석고는 인산 생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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