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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토양미생물제제 ‘뿌리생’ 출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9년에는 식물의 각종 유해
                                              균을 방제하는 토양미생물제제인 ‘뿌리생’을 출시하고 친환경비료 제품군을 확

                                              대했다.  비료가 뿌리에 직접적인 영양분을 공급한다면,  뿌리생은  뿌리가 잘 자
                                              랄 수 있도록 토양환경을 개선하는 제품이었다.

                                              뿌리생은 유산균에서 만들어지는 유기산이 주성분이다. 유산균을 600일 이상 저
                                              온 숙성시키는 제조공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친환경 유기산 제품으로, 국

                                              내 특허도 획득했다. 유기산은 뿌리에 피해를 입히는 토양 속 곰팡이 발생을 억제
          칼슘유황비료
                                              하고 해충을 없애주었다. 또한 토양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양분 흡수를 도와 뿌리의
                                              발육을 촉진했다. 이 같은 유기산 효과로 뿌리생은 토양의 연작피해를 막아줄 뿐

                                              아니라 작물이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여 폭염에 잘 견디게 함으로써 생산성
                                              을 증대시켰다.

                                              뿌리생의 출시에 맞춰 2018년 12월부터 전남 무안농협에 뿌리생을 공급하며 유산
                                              균양파 브랜드화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 1월 무안농협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

                                              격 시범사업을 진행하여 5월에 평가회를 가진 결과, 뿌리생을 처리한 양파 품질이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 우수했다.

          토양미생물제제 뿌리생                         이 외에도 전남 강진 마늘, 경북 성주 참외, 경남 산청 딸기, 충북 진천 오이, 경기
                                              여주 가지, 전남 완도 마늘 재배 농가 등에 시범포를 조성하고 지역별로 뿌리생 시
                                              범사업을 확대해나갔다. 시범사업 결과 양파뿌리에 지렁이가 붙어 있는 것이 발견

                                              되는 등 토양이 회복되었으며,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늘어나고 품질이 향상된 것을
                                              검증했다. 지역별 시범사업에서 효과가 확인되면서 경기 여주에서는 마늘·고추·

                                              감자 재배에도 뿌리생을 활용하기로 하는 등 현지 재배 농가들로부터 문의가 증가
                                              했다.






                              원예용비료의          맞춤형비료의 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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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성장         정부는 기존 고농도 화학비료에 대한 지원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2010년부터 저농
                                              도 화학비료를 대상으로 ‘맞춤형 비료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친환경적인 화학비료

                                              공급을 확대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사업 시행 이듬해부터 매년 예산이
                                              줄었고, 2013년에는 농협과 농민단체의 지원기간 연장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산 지

                                              원이 전면 중단되었다.
                                              맞춤형 비료 지원정책은 당초에도 정부 보조금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원칙 아래 시행이 되긴 했으나, 지원 중단에 따라 맞춤형 비료를 구매하던 농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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