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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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신 비종 개발을
제2절
가속화하다
국내 비료시장의 남해화학의 복비 생산량은 연간 약 70만 톤이며(2022년 72만 1,000톤), 매년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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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지킴이 에 약 50만 톤의 비료를 판매하고 있다. 내수비료 시장점유율은 43%로 남해화학
이 전체 비료시장을 견인하면서 국내 비료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농협의 자회사로서 소비자인 농업인을 위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
해도 이를 비료 가격에 반영하지 않아왔기에, 남해화학이 아니었다면 그동안 비료
가격이 몇 배는 뛰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 규모 인산 및 복합비료 생산공장을 정상가동하면서 원재료
로 비료라는 물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다. 대부분의 국내 비료업체
들은 매년 농지 면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적자 누적으로 인산공장과 복비공장의 가
동을 중단하였으며, 해외에서 비료를 수입하여 단순 제립, 배합, 포장만 해서 판매
하는 상황이다. 남해화학의 기술력과 대규모 생산 역량이 버팀목이 되어서 우리나
라 비료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남해화학의 비료 가운데 단일 비종으로 매출이 가장 큰 제품은 주력제품인 ‘슈퍼
21(21-17-17)’이다. 1977년 공장 준공과 함께 생산을 시작해서 단종된 적 없이 지난
50년 간 약 7억 5,000개가 판매된 대한민국의 대표 비료제품이다. 비료 시중가격
이 높아지면 제일 먼저 언론을 통해 언급되는 것이 슈퍼21의 가격이기도 하다.
내수비료 시장은 화학비료(무기질비료)인 슈퍼21 복비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다양
한 종류의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원예용비료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이다. 대량 복비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남해화학은 원예용비료와 같은 소량다품종 생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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