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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의 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늦은 측면이 있다. 하지만 내수비료는 남해화

                                              학의 근간이 되는 사업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면 설 자리가 점차 없
                                              어지고 말 것이므로, 남해화학은 반세기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나가고 있다.
                                              1회 시비로 효과가 지속되는 완효성비료 ‘오래가’, 간척지 제염효과가 우수해 농업

                                              인들로부터 각광받는 칼슘유황비료 ‘슈퍼원예S’, 스마트팜·시설원예 농가에 적합
                                              한 수용성비료 ‘슈퍼솔’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이 외에도 지자체와 손잡고 지

                                              역별·작물별 전용비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면서 고품질 특산물 생산을 지원
          슈퍼21(21-17-17)
                                              하고 있다.






                                              TIP
                                                 화학비료(무기질비료)의 재발견
                                                 한때는 화학비료(무기질비료)를 만들기만 하면 판매될 때가 있었다. 무기질비료는
                                                 정부의 식량자급 정책에 의해 농가에 집중 공급되면서 식량증산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가 무기질비료 감축 정책을 펼치면서 무기질비료는 유해성

          오래가                                    물질처럼 인식되었고 수요도 감소세로 기울었다.
                                                 무기질비료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엇갈린다. 한쪽에는 비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경지 보존이 먼저라는 주장이 있다. 친환경농업이 대세인 만큼 토
                                                 양을 산성화하는 무기질비료는 사용을 중단하고 유기질비료 공급을 더욱 확대해
                                                 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는 무기질비료에 대한 인식 재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무기질비
                                                 료가 반드시 토양에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며, 유기질비료와 무기질비료를 함

                                                 께 사용할 때 토양개량 효과도 좋다는 것. 즉 식물 생육에 필수불가결한 16개의 원
                                                 소(탄소, 수소, 질소, 인, 가리, 유황, 석회, 고토, 붕소, 철, 망간, 아연 동, 몰리브덴, 염
                                                 소 등) 가운데 식물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원소인 탄소, 수소, 산소는 공기와 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흡수되고 있으며, 질소, 인, 가리를 제외한 기타 원소는 토양광물
                                                 성분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양에 부족하기 쉬운 무기질 성분을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작물에 영양을 줄 수 있도록 제조된 것이 화
                                                 학비료라는 것이며, 따라서 유기질비료와 무기질비료가 상호 보완적으로 필요하
                                                 다는 주장이다.

                                                 최근 비료산업에서 전략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또 한 가지는, 세계 인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곡물의 생산과 비료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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