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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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자체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의 밭작물과 주요 과수산지에서 시험재배한
(실증시험) 결과 다양한 기능성 효과가 입증되었다.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자체
협력사업은 2018년까지 13곳 연간 2만 7,344톤으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30여 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간 공급물량이 4만 톤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전국으로 확
대돼 100만 포 이상이 공급되었으며, 2022년 3월 총 누적공급량이 500만 포를 넘
어섰다.
2013.05.14. 2023년에는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연간 100만 포를 공급한 가운데, 이와 별개로
무안군청, 칼슘·유황 함유 전용비료 개발 업무협약
지역농협을 통한 농가 구매량도 100만 포가 넘어서며 칼슘유황비료 연간 200만 포
공급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성과는 위탁생산사와 영업직원은 물론 임원진까지
나서서 판매 증대에 매진한 결과였으며, 여기에는 지역농협의 역할도 한몫을 했
다. 지역농협들은 칼슘유황비료의 높은 시비 효과를 농가에 알리며 보조금을 지원
하는 등 농업인들의 시범사업 참여를 이끌어냈고, 지역에서의 성공사례를 적극 홍
보해 타 지자체들과의 협력사업으로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분상제품으로 개선
2017년 칼슘유황비료 분상제품(가루)도 출시했다. 남해화학은 그동안 칼슘유황
비료를 입상제품(알갱이)으로 판매해왔다. 그러나 입상제품이 효능은 탁월하지만
가격이 농가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에 따라 가격구조에 탄력성을 주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효과는 입상형 제품과 동일하면서도 가공절차가 단순한
분상형 제품의 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고, 입상제품을
가루 형태로 만든 분상제품으로 개선했다.
분상형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바람에 가루가 날리는 문제였다.
연구 결과 제품의 수분함량을 조절하여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또한 신속한
작업을 위해 분상제품을 비료살포기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조하여 사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남해화학은 농업인들이 원할 경우 살포를 대행해주는 한편 살포
비용도 지원했다.
제품 개발 후 전남 무안 마늘·양파 주산지, 서귀포 대정 마늘 파종 예정지 등에서
분상제품 살포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농가 주민과 조합장들도 참석해
살포 방법과 효능을 살피며 새로 개발된 분상제품에 관심을 나타냈다. 시연회를
통해 살포기를 활용한 신속한 살포 작업을 진행했고, 분상제품임에도 비료가 분사
된 후 주변으로 날아가지 않고 토양에 고르게 뿌려지는 것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충남 공주시 마늘 시험재배, 강원 양구군의 대파, 고랭지 배와 무 등의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분상형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시범 지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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