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남해화학 50년사

남해화학 50년사

원예전용비료 시장이 부상하는 가운데 경쟁업체들이 고추, 감자, 고구마, 콩 등 개

별 작목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 보급했다면, 남해화학은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작목별 전용비료를 선보임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3

년 1월 전남 고흥군과 마늘 전용비료, 5월 전남 무안군과 양파 전용비료 개발을 위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여수 돌산갓 전용비료, 경북 사과 전용비료,

신안 시금치·대파 전용비료, 경북과 전북 지역의 슈퍼고추 전용비료 개발 등을 진
남해화학이 개발한 양파 전용 복합비료 입자
행해나갔다.

완효성비료가 진화하는 완효성비료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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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가는 역사 완효성비료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수요 증가세가 가팔
랐다. 완효성비료는 비료 코팅 두께에 따라 양분의 용출 시기를 조절하던 초기 단

계를 벗어나 양분공급량을 작물의 생육주기와 일치시키는 데까지 제품 수준이 높
아졌다. 또한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에 측조시비기를 부착해 살포 작업을 쉽

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호응해 완효성비료를 찾는 농업인들이 증가하면
서 수요가 국내 생산 규모를 넘어설 정도였으며, 남해화학도 공장 증설을 검토하

게 되었다.
다만 완효성비료에 사용되는 피복제도 토양에 녹아들어야 하는데, 피복제로 사용
되는 코팅물질이 물에 녹지 않아 분해가 되지 않았다. 자연 조건에서 생분해되는 완

효성비료의 코팅물질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는 국내 완효성비료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긴 했다. 이에 따라 남해화학도 다양한

생분해 소재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머잖아 더욱 우수한 물성
과 더불어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피복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코팅물질 개발 후
에는 완효성비료공장 추가 증설과 함께 개선된 기술을 반영할 계획이다.

남해화학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
남해화학의 완효성비료 가운데 가장 판매가 활발한 제품은 2006년 출시된 ‘오래가’
이다.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남해화학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

술 개발을 고민했고, 각 성분이 알갱이 하나하나 코팅돼 있고 입자가 균일해 기계
시비에도 적당한 오래가를 개발했다. 이후 농업인들의 선택을 받기까지 과도기를

버텨내고 완효성 시장에 안착했다. 이 외에 남해화학의 완효성비료로는 슈퍼오래
가, 올원30, 올원26, 오래가밭작물, 골드측조, 신세대측조 등이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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