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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제3DNT공장 건설
국내 TDI 생산업체인 한국화인케미칼, 동양제철화학의 경쟁적인 사업 확대로
2000년부터 그 원료가 되는 DNT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주요 수요사인 한국화인
케미칼이 TDI 제2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증대시키는 등 2000년대에도 수
요 증가가 예측되면서 남해화학은 1998년에 연산 4만 7,000톤 규모의 제3DNT 공
장 건설을 착공했다.
공사는 제2공장의 기술도입선인 비아찌(Biazzi)가 기술 제공과 기본설계, 주요
기자재 공급, 건설공사 감리, 성능보장 업무 등을 맡았고, 아시아엔지니어링이 상
세설계를 담당했다. 한화가 건설 공사를 수행했다. 2000년 3월 기계적 준공을 마
치고 4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나 폐가스 중 질소산화물(NOx) 함량이 규제치
를 상회했다. 환경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공장은 아직 미완성이었으므로, 시설
을 완전히 보완한 후 2000년 12월 16일 성능보장을 완료함으로써 제3DNT공장을
완공했다.
제3DNT공장은 제1~2DNT공장과 마찬가지로 톨루엔을 질산 및 황산으로 질산화
시키는 제조공정이 적용되었다. 이 외에 DNT 제조시설, 폐가스 처리시설, 폐수 처
리시설, 폐황산 처리시설, 제품저장시설 등을 갖추었다. 다만 제1공장은 톨루엔 외
에 회질산과 농질산을 원료로 사용한 반면, 제3공장과 제2공장은 톨루엔과 농질산
만을 원료로 사용했다. 따라서 제3공장은 폐황산 발생이 적고 발생하는 폐황산의
사양도 우수했다.
제3DNT공장 준공 후에는 생산 전량을 한국화인케미칼과 동양제철화학 두 수요사
에 판매했다. DNT 생산은 가동 첫해인 1988년 1만 톤을 생산한 이래 제2공장이 가
동된 1990년에 2만 톤을 생산하였으며, 제3공장이 본격 가동된 2000년에는 1,100%
신장된 11만 톤의 생산실적을 보였고, 2002년에는 13만 7,000톤을 생산했다.
제2MNT공장 건설
1990년대 중반 염료 및 안료 등을 생산하기 위한 톨루이딘(Toluidine) 수요가 증
가하면서 그 원료인 MNT가 추가로 요구되었고, 남해화학이 여수공장 내에 제
2MNT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제2MNT공장은 기존 제1공장의 카피 플랜트로 건설
되면서 비아찌가 기술 제공과 함께 기본설계, 주요 기자재 공급, 시운전 자문, 성능
보장 등을 맡았다. 또한 제일종합기술, 일신, 삼성물산이 상세설계와 건설 공사를
담당했다.
공장은 1997년 4월에 착공한 후 1998년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
가 1998년 12월 15일 제2MNT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산 4,500톤 규모 제2공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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