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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50년사




                                              업이 안정되었으며, 기존 황산공장의 노후로 인한 장기 보수와 가동 정지에도 대

                                              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3황산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1990년대 말 국내 황산시장은 고려아연, LG

                                              니꼬동제련의 황산공장 증설에 이어 2000년에는 황산의 대량 수요처인 한국카프
                                              로락탐이 황산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급 과잉이 되었다. 남해

                                              화학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황산공장의 가동률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부족분은 국내 제련사에서 만들어지는 저렴한 부생 황산을 도입하였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황산 판매시장을 꾸준히 개척하여 판매량을 끌어올
                                              리는 등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했고 2003년부터 중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수
                                              출 성과가 이어지며 화학전문기업으로 제2전성기를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정밀화학, 농약원제사업으로               남해화학이 정밀화학으로 다시 터전을 넒히게 된 것은 정밀화학 부문 분리 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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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점에서 새 출발          년이 지나서였다. 식물 방제재(농약원제)사업을 통해 정밀화학으로 사업 영역 확
                                              대의 시동을 걸었다.

                                              2011년 5월 전남 여수에 톱신(Topsin) 생산 신규 공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MOA)
                                              을 체결하고 농약원제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술보유사인 일본 화학기업 니폰
                                              소다(Nippon Soda), 종합상사인 미쓰비시(Mitsubishi Corporation), 생산 인프

                                              라를 갖춘 남해화학이 손을 잡았다.
                                              니폰소다가 개발한 톱신은 채소, 과일, 벼, 원예 등의 방제용 제품 핵심원료이며,

                                              독성이 낮을 뿐 아니라 무잔류독성 살균방제재여서 세계 8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등 국제수요가 늘고 있었다. 톱신 세계시장은 2만 톤 규모로 추산돼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공장 건설을 위해 2011년 6월 14일에는 신규 법인으로 닛소남해아그로를 설립했
                                              으며, 6월 28일 서울 충무로에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2011년 7

                                              월 22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닛소남해아그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닛소남해
                                              아그로는 남해화학이 25%, 니폰소다가 65%, 미쓰비시가 10%의 지분을 각각 보

                                              유했다. 니폰소다의 상무가 대표이사 사장을, 남해화학의 신사업추진단장이 대표
                                              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톱신 생산공장의 건설은 남이테크건설이 기본설계에서 (구매와) 시공까지 일괄
                                              로 담당했다. 남해화학 여수공장 내 철거한 요소공장의 빈 땅을 활용해 8,030㎡

          2011.06.14. 닛소남해아그로 설립 현장           (2,400여 평) 부지에 2011년 9월 연산 5,000톤 규모의 톱신 제조공정시설과 저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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