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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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화학사업의
제5절
새 지표를 마련하다
기초화학의 저력, 1990년대 후반 황산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제1, 2황산공장을 최대한 가동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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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황산공장의 준공 부족량이 발생했다. 부족한 소요량을 수입으로 대처해야 하는 데다, 제1황산공장
의 폐기 시기가 다가오는 등 기존 황산공장이 노후화됨에 따라 1995년부터 제3황
산공장의 건립을 추진했다.
제3황산공장은 미국 몬산토(Monsanto)의 이중흡수 및 열회수 공정(Heat
Recovery System)을 도입했다. 이 공정은 기존 공장과 유사하나 기기 장치와 프
로세스에 신기술을 적용, 기존 공장에 비해 한층 효율적으로 설계되었다. 공사의
기본설계와 성능보장은 미국 몬산토가, 상세설계는 제일종합기술이 맡았고, 건설
은 코오롱건설이 담당했다.
착공 2년 만인 1997년 12월 일산 1,200톤, 연산 39만 6,000톤 규모의 제3황산공장
이 기계적 준공을 마쳤고 1998년 3월 13일 성능보장과 함께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황산공장이 총 3기로 늘어나 남해화학은 전체 연간 130만 톤의 황산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제3황산공장에서는 연간 황산 39만 6,000톤 외에도 연간 3만 톤의 무수황산과 발
연황산을 생산했다(각각 1만 2,000톤, 1만 8,000톤). 발연황산은 화학촉매용과 염
안료용으로 사용되며, 무수황산은 합성세제 원료인 고급 알코올과 알킬벤젠 제조
에 사용된다. 황산과 연계한 기초 화학소재를 제품화함으로써 제품 영역을 확대하
였고, 매출 증대에도 일조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연결할 수 있었다.
공장 증설 과정 또한 제3황산공장의 건설로 스팀 공급능력이 확대되어 남해화학은 전 공장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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