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남해화학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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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편
설, 포장시설, 폐수처리시설 등의 건설에 착공했다.
공장 건설 후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국내 농가들에게 비료를 보다 안정적
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나아가 아시아 농약원재 시장 공략에 나
서 해외시장에서 농약원제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작물 생산에도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되었다. 농약원제사업 신규 투자로 남해화학은 매출과 수익 증대는 물론
정밀화학사업을 통한 안정적 수익원 확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역사의 한 축으로 남은 제3희질산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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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화학 제품들 질산은 1990년대 한불화학이 아디핀산공장을 건설하고 한국바스프가 MDI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싱가포르 듀폰(DuPont) 등에 수출하면서 수요
가 대폭 늘어났다. 여기에 남해화학의 제3DNT공장 건설로 수요가 더욱 확대되자
1997년 남해화학은 여수공장에 제3희질산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공사는 제2희질산공장의 기술 제공사인 우데(Uhde)가 기본설계를, TMS엔지니
어링이 상세설계를 맡았으며 건설은 삼성물산이 담당했다. 제3희질산공장 건설은
1998년 6월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갔고, 1999년 4월 상업생산에 들
어가 2년여 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5월 10일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산 10만 톤
규모 제3희질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남해화학은 여
수공장 내에 연산 총 30만 톤 규모의 희질산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남해화학은 싱가포르 듀폰공장에 매년 10만 톤의 희질산을 2005년까지 장기 공
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999년 11월부터 공급했다. 2002년에는 아디핀산을 제
조하는 다국적기업인 로디아 폴리아마이드가 공장을 증설하여 남해화학의 질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DNT 등 정밀화학 제품 수요가 급신장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주원료가 되는 질산의 수요 또한 증가되어, 희질산 생산량은 첫 생산
당시인 1978년 2만 2,000톤에서 2002년에는 27만 9,000톤으로 무려 1,259%가
신장되었다.
한편 농질산공장은 1990년대에 한국화약과 동부화학이 신규로 농질산 시장에 참
여하여 농질산의 국내 공급이 과잉상태로 바뀌었다. 이에 남해화학은 50% 정도
로 가동률을 낮추었다. 공장의 가동률은 이후 2000년 남해화학의 제3DNT공장 건
설과 함께 90% 이상으로 다시 상승했다. 남해화학의 농질산공장은 가동 초기인
1978년의 1만 5,000톤에서 2002년에는 10만 2,000톤으로 생산량을 늘리며 680%
의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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