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농협은행 10년사
P. 97
Part.02
NH농협은행, 성장과 혁신의 기록
을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농식품 기업 여신은 농식품 기업 주
치의제도 도입 등 농식품기업에 특화된 경영컨설팅도 시행했다. 농식품기업 컨
설팅은 의사진료프로세스(Dr.system)를 활용한 진단·처방·치유의 3단계로 진행
되었으며, 특히 치유단계에서는 농협의 금융부문과 경제부문 네트워크를 연계
하여 금융지원과 판로개척 등 농식품기업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농업정책자금 지원 요건의 완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당행의 2013년 농업정책자
금 규모는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2013년 당행은 농업정책자금 신규대출로 7조
1,825억원을 지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조원가량이 증가한 규모였다. 대출지
원 대상자 확대, 대출 신청서류 간소화, 농축산경영자금 무보증신용대출한도 상
향 등 농업정책자금 제도도 농업인 중심으로 개선했다. 한편, 당행은 농식품 기
업에 대한 여신도 1조 4,591억원을 확대(연말 잔액 11조 2,757억원)하여 제1금융
권 시장점유율 23%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로 기업금융 확장
NH농협은행은 출범 직후부터 업무 영역 확장을 위한 변화를 모색해나갔다. 이
를 위해 시장점유율이 미미했던 중소기업 대출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고, 출범
직후 기업금융 확대를 목표로 ‘기업금융 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면서 중소기
업 지원 강화 및 기업금융 도약의 해로 삼았다.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여신 중
10%를 차지하는 비중을 2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NH농협은행의 출범 전년도인 2011년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13조 621억원으로
전체 여신의 10.9%(125조 1,000억원)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로 가계대출
과 정책자금을 취급하면서 기업금융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향후 당행에
서 개선해 나가야 할 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2012년 4월 말까
지 유망 중견기업을 발굴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혁신중소기업에는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인회계사, 인사·마케팅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업경영컨설팅팀은 영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경영전략·재무·가업승계·
인사조직·마케팅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기업의 실정을 고려한 꼼꼼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유동성에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신속지원(Fast-Track)’ 프로그램을 운영, 2012년 8월
말 기준 125개 업체를 대상으로 5,800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여
신 관련 수수료 6종 폐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이자 최대 1.8% 우대, 한국
은행 지역별 총액한도대출 확대, 연계 중소기업 금리 우대 최대 1% 등을 시행했
다. 당행은 총 2조원 한도로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0.3% 금리우대를 통해 연간
6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