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1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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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04.
이대훈 제4대 은행장(2018.1.1. ~ 2020.3.3.)
지를 쏟아내야 했습니다. 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은행장님 하면 현
한편, 2019년 1월에 전국 영업본부를 순회하는 상반기 현 장소통 강화에도 주력하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현장 중심
장경영 회의에서는 ‘건강한 은행론’을 이야기하기도 했습 의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셨던 배경이 궁금합니다.
니다. 2018년 최초로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라 임 A 전임 은행장님들께서도 현장 소통을 중시했습니다만, 현
직원들이 들뜰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기본 장경영을 강화하고 직원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함께 뛰는
에 충실하고 수익기반을 견고히 구축해 고객이 더욱 신뢰 솔선수범하는 은행장이 되겠다는 게 부임 당시 확고한 생각
할 수 있는 건강한 은행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었습니다. 매월 한차례 ‘은행장과 함께(With CEO)’ 행사
를 개최하고, 총 37개소에 달하는 영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Q 은행장 재임 기간 선제적 리스크관리, 경영상황 점검회 현장애로를 청취했습니다. 현장경영 회의는 경영진의 생각
의,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중장기 수익성 강화, 디지 을 가감 없이 전하고, 현장의 얘기를 날 것으로 듣는 소통의
털금융 역량강화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위상 자리입니다. 은행장이 잘했다기보다 구성원 모두가 잘 따라
을 높이셨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나 역사적으로 의 주었지요. 또 하나는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한 ‘은행장 화상
미가 있었던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회의’를 정례화하고, 경영전략과 당면현안 등에 대한 대응을
A 취임 첫해 NH농협은행 출범 이후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애자일(Agile) 체제로 전환해 기동성 있는 조직을 만들었습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농협금융에서 NH농협은행의 위상 니다. 2019년 7월 전국 영업본부 직원 1,200명이 참석한 ‘NH
이 확고해졌다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수익성과 생 농협은행 고객가치 혁신 5G Challenge!’ 행사도 NH농협은
산성, 건전성, 자본 적정성(BIS비율) 등 경영비율 대부분도 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
개선했습니다. 이처럼 NH농협은행의 빠른 성장은 디지털 다. 고객만족에서 앞서가기 위한 차별화된 NH농협은행만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명함 서비스를 위해 5G를 강조했습니다. 5G는 ‘뛰어난(Great) 실
에 ‘행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이대훈 디지털 익스플로러 력, 좋은(Good) 이미지, 참신한 상품(Goods), 글로벌(Global)
(탐험가)’라고 바꿔 적을 정도로 디지털 사업에 집중했는 업무영역, 내실 있는 운영(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데, 금융계의 가장 큰 화두인 디지털 혁신에서도 임직원들 모아 만든 것으로, 고객을 중심으로 한 NH농협은행의 다섯
의 합심과 지지로 성과를 올렸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올원 가지 지향점을 담았습니다.
뱅크’는 출시 2년 6개월 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하고,
간편송금 이용금액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NH스마트뱅 Q 은행장님 재임 기간 당시 ‘4차 산업혁명’은 중요한 키워
킹’ 앱을 실제로 사용한 고객 빈도 수에서도 은행권 1위를 드였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를 구축·고도
달성하고, 오픈 API 개발도 다른 은행보다 한발 앞선 덕에 화해 업무에 적용했고,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통해서
명실상부한 ‘디지털 전문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했습 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핀테크 기업과의 협
니다. 나아가 39개 업무에 로봇 120대 규모의 RPA를 도입 업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핀테크 기업과 소통한 사례는 언
하는 고도화 사업을 완료해 AI 중심의 ‘디지털 휴먼 뱅크’ 론에서도 주목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된 말씀을 부탁드리
로 전환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겠습니다.
A 앞서 밝힌 것처럼 디지털은 NH농협은행이 후발주자의
Q 2018년 NH농협은행이 출범 이후 최초로 손익 1조원을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였습니다. 올원뱅크의 단
돌파한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에도 2년 기간 300만명 돌파와 사용자 수 1위가 이를 증명하지요. 이
연속 손익 1조 클럽을 달성했는데, 영업통 CEO라는 강점 에 힘입어 2020년을 ‘디지털 마케팅 도약 원년’으로 선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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