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5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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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05.
                                                                                      손병환 제5대 은행장(2020.3.26. ~ 2020.12.31.)



               적 성장,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전문성 강화’라                 Q  ‘디지털 선도은행’ 도약을 목표로 재임 기간 많은 준비
               는 다섯 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재임 기간 이를 지키                  를 하셨습니다. 재임 당시 은행장님께서 NH농협은행 경
               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경청하고 옆에 서서 든                  쟁력 강화를 위해 역점을 두었던 사업들은 무엇이 있었는

               든히 지원했으며, 뜨거운 열정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                  지 궁금합니다.
               력했습니다. 나아가 진정한 디지털 혁신은 고객에서 나오                   A  무엇보다 디지털전환(DT)의 기반을 마련하고 전행 공
               고, 디지털사업 경쟁력은 사람에서 나온다는 점을 인식하                   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에 가장 중점을 두지 않았나 생
               고 디지털 전문인력 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론과 실무를 겸                   각합니다. 주요 업무의 여정을 분석하고 고객과 직원의 페

               비토록 했습니다.                                        인포인트(Pain point)를 찾아 개선토록 주문했고, 이를 위
                                                                해 4개 부문 8개의 셀(Cell)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금

                Q  은행장 재임 기간 가운데 가장 큰 성과나 역사적으로                 융환경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습
               의미가 있었던 것은 어떤 걸까요? 은행장님 재임 기간은                   니다. 연도 중 전행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과 컨트롤타워 역
               코로나19라는 상황과 맞물려 이전과는 다른 경영환경 속                   할을 수행할 데이터사업부를 신설했고, 녹색금융사업단을
               에서 은행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이에 비상경영을 통해 손                  신설하여 조직 생존의 필수전략으로 부상한 녹색금융과

               익관리를 하면서 손실 위험을 최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                   ESG 사업 추진을 전담토록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자산관
               다. 이와 관련된 당시 상황을 회고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리 업무를 전담할 ‘NH All100자문센터’를 개설해 NH농협
                A  재임기간 중 성과라면 위기상황에 대응한 비상경영을                  은행 자산관리 네트워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도록 했

               통해 3년 연속 손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내실 있는 성                고, 동시에 우량 고객과 대면 접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서
               장을 이뤄낸 것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충당금 적립을                  울 대치동을 비롯해 연신내, 중계동, 서초동 등 4곳에 자산
               통해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C/R 등 건전성 지                 관리 특화점포를 시범 운영하면서 은행의 경쟁력을 확보
               표를 주요은행 수준으로 개선하였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하고자 했습니다.

               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경제학 이론으로
               도 설명할 수 없는 큰 위기였습니다. 2020년 3월 NH농협               Q  은행장님 재임 당시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이와 관련

               은행 본점에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코로나                  한 대응책 수립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특히 농
               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를 신설해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업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정책 등을 발 빠르게 전개했
               구축하고, 지원 상황과 주요 현안에 대해 매일 점검했습니                  습니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은행의 본보기를 보
               다.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 든                   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든한 버팀목이 된 것이지요. 저 또한 취임 후 첫 외부 일정                A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중소기업, 자영업
               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                  자들을 위해 정부와 최대한 협조하며 정책금융을 지원했
               체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위기에 봉착한 우수 중소기업에                   고, 이를 알리는 일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하고 복잡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아울러 농가 돕기, 다                 한 코로나19 대출상품을 알기 쉽게 총정리한 영상을 제작
               양한 금융지원, 지역사회 돕기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지요. 당행이 제공하는 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글로벌 사업의 확                  로나19 대출을 상품별로 안내하고 고객에게 적합한 대출

               대나 진출에도 많은 제약이 따랐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진                 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플로우차트를 제공하
               정된 이후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추진하고 해외 네트                  고 대출신청 전 유의사항까지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단지
               워크를 더 확충할 방안도 선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지원책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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