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4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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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융,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
전결권을 모두 부여한 것이다. 보고 절차를 간소화해 업무처리 속도를 높이겠
다는 계산이다. 이 외에 평가나 보상체계도 프로젝트 단위별로 실시했다. 단기
간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손병환 은행장 취임과 디지털 휴먼뱅크
NH농협은행은 2019년 순익 1조 5,171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
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대훈 은행장은 농협 금융 자회사 CEO 중 사상 첫
‘3연임’에 성공하며 NH농협은행을 1년 더 이끌게 되었다. 신년사를 통해 2020
년 전략목표를 ‘고객중심 디지털 휴먼뱅크(Digital Human Bank)로의 대전환’
으로 설정하였으나, 2020년 3월 초 사퇴하면서 은행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뒤를 이어 2020년 3월 26일 5대 은행장에 손병환 신임 은행장이 취임했다. 코로
나19라는 엄혹했던 상황에 사령탑으로 취임한 손병환 은행장은 고객·미래·전
문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 방침으로는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
고를 제시했다.
특히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서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자산관리 서비
스 강화, 온·오프라인 채널 간 연계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신뢰와 경
쟁력을 확보하자는 방향을 제시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제로는 디지
털 혁신과 글로벌사업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으며,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전문
성 강화에도 힘쓸 계획을 밝혔다.
손병환 은행장은 대고객 지원 현황 점검을 시작으로 바로 업무에 착수했다.
2020년 3월 3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 산업 금융지원
을 위해 천안 백석공단에 위치한 지엔에스티㈜를 방문하여 기업체를 둘러보
고 CEO 면담 등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로 손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코
로나19 비상금융지원위원회’ 운영, 특례보증 대출상품 출시, 신규자금의 대출기
간 및 금리 우대, 이자납입 유예, 상환기일 도래 시 상환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
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NH농협은행은 손병환 은행장 체제에서 자산관리(WM) 강화에 총력을 기울
였다. 취임 직후 손 은행장은 자산관리부문의 전문성 확보와 사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화상상담 등의 시스템을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고객들도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망
구축에 속도를 냈다. 은행은 디지털전환 시대의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자산
관리를 꼽고 2020년 초 WM사업부를 신설해 독립사업부서로 개편하고, ‘NH
2020.3.30.
천안 지엔에스티㈜ 애로사항 청취 기업체 방문 All100자문센터’를 신설하였다. 그동안 서민금융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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