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0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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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융,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
정책과 특화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면서 은행의 기술금융
을 총괄했다. 여신 심사역 중 20여명은 기술금융 전문 심사역을 맡고, 기술력은
있으나 매출액 등 실적이 부족한 기술형 중소기업들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
도록 내부 규정도 손봤다. 이런 관심으로 NH농협은행의 기술형 중소기업에 대
한 금융지원 잔액은 2014년 9월 1조 3,000억원을 넘었다.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
해 당행은 직원 성과지표(KPI)에 기술금융 평가항목도 신설했다.
2015년에도 NH농협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2015년 4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 상품 ‘NH다같이성장
론’이 대표적이었다. NH다같이성장론은 협약을 체결한 대기업이 발행하는 외상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1, 2, 3, 4차까지의 협력기업이 대기업의 금리를 그대로 적
용받아 낮은 금리로 조기에 자금을 조달하는 상품이다. NH농협은행은 70여개
대기업과 이 상품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왔다.
이처럼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중소기업들과
관계형 금융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김주하 은행장의 경우, 취임 직후 중
소기업 방문을 우선하며 전국의 중소기업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대
기업 중심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대상 무료 경영(전략·재무·인사·마
케팅 등) 컨설팅 등 이른바 ‘관계형 금융’ 구축에 나섰다. 단순히 돈을 대출해주
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이 아파하는 부문을 찾고, 근본적인 처방(자금, 재
무, 제품 유통경로 확보)까지 내놓은 것이다. 일례로 NH농협은행은 신규 자금
지원이나 채권상환 유예 외에도 기업의 제품을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공급하는 접근법도 선보였다.
전용상품 개발과 영업본부 RM 도입
NH농협은행은 2016년 12월 8일 열린 제21회 중소기업금융지원 포상 시상식에
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중소기업청이 주관
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은 한 해 동안 중소기업 지원에 공이 큰 기관에 수여
하는 상으로, NH농협은행이 농식품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지
역사회 발전과 우리 농축산물 판매에 앞장서고, 저리 정책자금 등을 통해 중소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 체계를 잘 구축한 덕분이었다.
NH농협은행의 수상은 전방위적인 중소기업 지원에서 비롯됐다. 대표적으로
2016년 2월에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입주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모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5억
원 이내에서 신규 지원 및 산출금리에 추가적으로 1.0%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
하고 대출일로부터 12개월 이내 이자 납입을 유예했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채권보전 충족 여부에 관계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이자 및 할부상환금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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