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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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성장과 혁신의 기록
발사업’에 주관금융기관 최초로 표준PF대출을 통해 94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NH농협은행은 2014년 신규로 5,665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2015년 1월 NH농협은행은 프로젝트금융부와 IB사업부를 통합해 투자금융부를
신설하면서 투자금융부문에 더욱 집중했다. 2014년 10월부터 본격화한 표준 PF
대출을 강화해 2015년 신규로 1조 4,505억원을 지원하며 누적금액 2조원을 돌
파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 최대실적이었다.
해외인프라 투자사업도 활기를 띠었다. 2014년 브라질 제철소 건립 등 해외인
프라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 NH농협은행은 2015년 3월 ‘인도네시아 동기-
세노로 LNG 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해외인프라 사업에 박차를 가했
다. ‘인도네시아 동기-세노로 LNG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일본 미쓰비시 상사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동부해안에 천연가스 액화 플랜트를 건설해 LNG를 생
산·판매하는 투자형 개발 사업이다. 또한 총투자비 7,900억원의 대형 SOC사업
인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국내 인프라
사업에서도 입지를 구축했다.
인수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15년 6월 NH농협은행은 2,900억원
에 달하는 금호고속 인수금융 대주단 금융주선권을 확보하고, 금호아시아나그
룹의 금호고속 인수를 도운 것을 비롯해 ADT캡스 인수금융 등 대규모 딜에 대
한 금융주선권을 획득하며 국내 주요 인수금융 금융기관으로 입지를 탄탄히 했
다. 당행은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1조원 이상의 인수금융을 주선·참여하며 인
수금융 경쟁력을 키웠다.
2015년 7월에는 투자의 열매를 땄다.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투자로 3배에 가
까운 수익을 거두었다. 2012년 NH농협은행은 SG인베스트먼트와 사모펀드
(PEF)를 결성해 SK D&D에 297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은 어려웠
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상장 또한 전례가 없던 일이었기에 SK D&D의 상장 가
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NH농협은행은 SK D&D의 상장 가능
성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고, 2015년 6월 국내 증시에 SK D&D가 상장하
면서 큰 수익을 올렸다. SK D&D의 상장은 부동산개발회사인 디벨로퍼 기업으
로는 국내 최초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고, 공모가 2만 6,000원이던 SK
D&D 주가는 상장 한 달 만에 7만 2,000원까지 상승하면서 NH농협은행은 높
은 수익을 올렸다. 당행은 앞서 하이마트와 JW생명과학에도 투자해 각각 22.3%
와 13.5%의 수익을 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 P-CBO유동화에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원
을 새롭게 발굴했으며, 국내외 간접투자를 통한 배당, M&A금융 주선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다변화를 통해 2015년 투자금융부문에서 순익 1,431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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