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4 - 농협은행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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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융,
사랑받는 일등 민족은행
04. 해외시장 개척 및 외환업무 강화
하노이·뉴욕·베이징에 해외시장 교두보 확보
NH농협은행 출범과 함께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해외시장 진
출이었다. 사업구조 개편 이전 농협중앙회는 유통·금융 겸업으로 금융부문의
해외 진출, 해당 국가의 법률 또는 인·허가 과정에서 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당행 출범과 함께 해외 진출 규제가 해소됨에 따라 해외네트워크 구축이 가능
해졌다.
NH농협은행은 출범 직후부터 해외 진출 준비를 시작했다. 글로벌 은행으로 도
약하기 위한 비전 및 목표를 수립하고, 베트남 농업은행과 중국 농업은행, 인도
및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아울러 해외 주재원이 파
견된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추가 진출도 고려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 진출을 위해 해외네트워크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했다.
2013년부터는 해외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실었다. 2013년 초 신충식 은행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뉴욕에 지점 형태로 조만간 진출할 예정이며, 중국과
베트남에도 2013년 상반기에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MOU)를 통해 SOC사업 등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4월 11일에는 프랑스 투자은행 CA-CIB와 글로벌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외 점포 제휴 확대·인력 상호 파
견교육·선진금융기법 노하우 전수·국제투자유망지역 공동사업 확대·국제신디
케이트론과 무역금융 등 해외투자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3월 25일 최초 해외법인인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소하여 현지 협
동조합·농업은행과 협력사업 발굴, 지점인가 업무 등을 수행하였다. 한편, 개소
식에 앞서 NH농협은행은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남농업농촌발전은행과 상호
사업별 협력사업의 발굴 및 추진을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노이사무소는 개소 이후 사무소 내에 비즈니스센터를 마련해 현지 진출을 희
망하는 기업인과 농협 고객에게 현지 경제·금융 동향과 교통·숙박 정보를 제공
하고 사무공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의 강점인 농식품
산업 연계 금융업무를 베트남에 전파하고 한국 내 베트남 이주여성과 근로자에
대한 금융편익 제공 및 한국기업에 대한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
2013년 8월 15일에는 NH농협은행의 첫 해외지점인 뉴욕지점이 업무를 개시했
다.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기업외화예금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 뉴욕지점은 수
신업무뿐만 아니라, 해외송금 중계, 수출입금융, 여신(기업대출, 지급보증 등),
자금 조달·운용 업무 등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취급했다. 다만 소매업무는 취급
하지 않는 도매금융(Wholesale) 점포로 주로 현지 한국계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여신 및 수출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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