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산림조합60년사

산림조합 60년사 통사

을 실시하는 등 민간조직 또한 직간접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
정부는 1973년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과 함께 향후 10년간 100만 ha에

2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급격하게 늘어난 조림용 묘목을
충당하기 위해 새마을양묘를 제안했다.

소득증대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새마을양묘는 정부가 초기 자금을 빌려주어 마

을 스스로 양묘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생산된 묘목을 전량 시장가격으로
구매함으로써 마을 소득을 보장해 주는 사업으로,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 기

간 동안 전국 묘목 생산량 27억 그루의 34.8%에 해당하는 9억 4,000만 그루를 담

당했다. 15년 동안 지속된 제1・2차 치산녹화계획 기간 동안 마을양묘는 초기에는
매우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시일이 흐르면서 그 중요도가 점점 줄어들어 1987년

에는 명맥만 유지할 정도였다. 그 결과 1988년에는 11만 그루로 점점 규모가 작아

졌으며, 1994년에는 4만 8,000그루를 생산하면서 완전히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표고종균의 배양사업 확대
1956년 임목육종의 새로운 기술 도입과 보급을 위해 산림조합연합회 산하에 10) 골목(榾木), 버섯나무, 표고버섯 따위의
재배에서 버섯 균이 퍼져 있는 원목을 뜻한다.
표고종균 배양소가 설치됐다. 산림조합은 표고생산사업의 가능성에 관해 기후조
11) 현 산림버섯연구소. 경기도 여주 소재
10)
건과 표고자목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1956년에 서울 정릉에 특수임산
11)
사업소 를 설립한 뒤 표고종균의 품종개량과 시험, 실습재배를 통해 선발된 표
고종균의 양산계획을 수립하고 우량종균의 배양공급사업을 시작했다.
표고재배 지역(단지)은 기후 또는 자목의 보속적 공급 능력에 따라 변이되므

로 지역별 장려품종도 연구 개발했으며, 그동안 경이적인 생산 증가가 이뤄졌다.

산림조합은 개발된 표고종균 신품종 확대를 위해 재배기술과 건조가공방법의
보급 등에 대한 간행물 보급이나 현지 지도를 계속했다. 자금지원, 수집, 선별, 공

판 수출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유통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1965. 특수임산사업소의 표고종균 배양작업
임산물 소득향상과 유통체계 확립

산림에서 얻을 수 있는 임산물은 주산물(목재, 죽재)과 부산물(녹비, 사료, 버

섯, 산나물 등)로 구분할 수 있다. 목재에 비하여 빠른 기간 안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단기 임산물은 오랫동안 우리 산림 산업의 주종을 이뤘으며, 경제성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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