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산림조합60년사

산림조합 60년사 통사

솔나방 천적 배양・공급
황폐산림을 단기간 내에 녹화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운동이 힘차게 전개되는

가운데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등 다양한 산림보호 정책이 마련됐다. 그러나 솔나
8)
방(송충), 솔잎혹파리 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막대한 피해 면적이 발생 했 8) 1960년대에 연평균 57만 3,000ha에 이르렀으
며, 1964년 한 해 동안에만 89만 ha가 발생했다.
다. 특히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솔나방 피해 면적은 계속해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연균형이 파괴되지 않는 방법으로 산림병해충을 방제해 병충 피
해를 최소화했다. 가능한 한 천적을 이용해 솔잎혹파리, 솔나방, 흰불나방 등 병해

충을 방제하되 약제살포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 등 불가피한 곳에 한해 제한해서

사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산림병해충은 솔나방으로 1960년대까지 해충

피해 면적 60만 ha의 80%를 차지했고, 1970년대에는 솔잎혹파리가 확산해 이를
9)
앞질렀다. 이에 따라 5대 산림병해충 방제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솔나방 구제 9) 솔나방, 솔잎혹파리, 오리나무잎벌레,
미국흰불나방, 잣나무털녹병
를 위해 천적을 사육하는 생물학적 방제에 힘써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다.
1971년에는 처음으로 화학제의 항공살포를 실시해 솔나방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했다. 그러나 가능한 한 천적을 이용해 병해충을 방제하되, 항공기를 이용한

약제 살포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 등 불가피한 곳에 한해 제한 사용하도록 했고,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 기간에는 솔나방과 솔잎혹파리 방제법 중에서 천적

인 먹좀벌의 인공사육기술을 개발했다.
산림조합에서 생산공급한 솔나방 천적균인 경화병균(硬化病菌)과 솔나방 스

미시아 바이러스는 송충을 방제하기 위한 천적 미생물로서 가장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솔나방 경화병균은 솔나방의 전염병균의 일종으로 폐사체(斃死體)가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얻은 명칭으로, 그 종류가 상당히 많으며 각 병균에 따

라 침해하는 곤충류도 각각 다르다.

솔나방의 천적에 의한 구제책으로 1956년부터 1961년까지 경기도 임업시험
장에서 구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솔나방 방제에 밝은 전망을 보였다.

연합회는 1962년부터 송충의 미생물적 방제책으로 소요되는 병균 전량을 정

부 보조로 생산하기 시작해 1983년까지 1만 8,000~4만 병씩을 공급한 후 우리나
라 전 지역의 솔나방 발생침해의 감소 추세에 따라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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