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산림조합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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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1979
제1장 _ 출범 | 이정표를 세우다 제3절 _ 치산녹화사업과 산림조합의 활동
대규모 조림사업과 연료림 조성
농촌의 임산연료 해결은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전제조건이었다. 정부는 산림
황폐화 방지사업과 국내 산림자원의 소비 절약 시책을 동시에 시행했다. 조림사
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방사업을 다각화해 농업생산력을 증강했다. 특히
1970년에는 전국 14개소의 조림단지를 설정하고 대단지조림계획(1970~1974년)
을 시행해 적극적인 산림자원의 증식을 도모했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1967~1971년)이 수행되는 동안 산림업분야에 배정
된 정부예산 가운데 64%가 조림사업에 투입되면서 대규모 조림사업이 산림 정
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치산사업(20%), 산림보호(8%), 임산물 생산지원(4%)과
연구개발(4%)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 산림사업별 사업비 가운데 가장 높
6)
6) 재목을 이용할 목적으로 가꾸는 나무숲 은 지출을 조림사업의 용재림(用材林) (78억 원)과 연료림(47억 원)이 차지했다.
정부는 산림청 개청과 함께 기존의 산림보호 정책에 임업활동의 촉진이라는
새로운 정책목표를 추가해 종합적인 산림 정책을 추진했다. 산림훼손 최소화에
중점을 두었던 차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조림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
토 전체를 녹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산림청은 1967년 개청과 함께 곧바로 대규모 조림사업을 수행해 임정사상 가
장 많은 조림을 시행했다. 45만여 ha의 조림 성과를 거두었고, 이 가운데 36만 ha
를 연료림으로 조성함으로써 농촌 임산연료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연료용 목재로는 주로 아까시나무와 리기다소나무를 심었으며 경제림 조성을
위해 포플러 등 속성수 위주의 식재 계획을 세웠다. 생장이 빠른 수종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연료림 조성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산림청은 사방사업과 연료림 단기조성 등 산림녹화를 조기에 완수함으로써
1967.01.09. 산림청 개청 현판식
자연재해와 임산연료 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게 됐
다. 산림 정책의 기본방향을 전환하며 제도적인 개혁을 앞당긴 산림청의 값진 성
과였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앞으로 영림계획제도의 도입과 함께 산림보호제도를
개선하고 경제림 조성시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다.
아울러 조림기술 지도에 힘쓰는 한편 임산연료 감축 시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아궁이 개량사업을 본격화했다. 그 밖에도 양묘사업에 국고보조를 지원하고, 대
1960년대 산림계 아까시나무 공동양묘 집행조림은 수익분배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소득을 보장했으며, 임산물 생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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