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산림조합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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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60년사 통사
운영 상태가 대체로 부진했으나 1926년 서울에서 개최된 일본산림회 제36차 대
회를 계기로 급속한 발전의 동력을 얻었다. 1927년에는 사단법인체로 재편성되어
국고를 보조받았으며, 임업 관계 일본인 실업가들로부터 많은 찬조금과 기부금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조선산림회는 비록 관제단체의 성격에서 벗어나지는 못했
지만, 우리나라의 근대적 임업 발전을 위해 공헌한 바도 적지 않다.
한편 조선산림회는 정관에 규정된 사업에 따라 1921년부터 매월 4,500부씩
《조선산림회보》를 간행했다. 또, 조림・조원(造園)・제탄(製炭)・애림사상을 보급하
기 위해 강연・강습회를 개최했고, 산림보호・산불방지에 대한 포스터를 제작, 배
포하기도 했다. 1928. 조선산림회 산불예방 포스터
이 밖에도 조선산림회는 《입목재적표》(1928년), 《조선임무제요(朝鮮林務提
要)》(1930년), 《조원에 대하여》(1931년), 《사방사업실시방법》(1931년), 《조선임업 조선산림회 취급업무
일지(朝鮮林業逸誌)》(1933년), 《조선임업사(朝鮮林業史)》(1945년) 등을 발간해 • 임업에 관한 필요한 사항의 조사
우리나라 임업발전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 남겼다. • 임업에 관한 의견의 발표
• 관청의 자문에 대한 응답 또는 건의
• 분묘, 명승지의 유지 개선에 관한 원조
• 임업에 관한 강습회・강연회・품평회 등의 개최
도산림회 설립과 업무
• 임업에 관한 질의 응답
일제 말기에 이르러 산림이 적극적으로 벌채되어 철도침목, 갱목, 목탄 등의 • 회보 및 임업에 관한 도서 간행
• 임업에 관한 저작, 발행 또는 유익한 사업에
임산물 생산이 증가하자 이에 대한 판매시설이 필요하게 됐다. 그런데 각 도에 조 대한 보조 장려
• 임업에 관한 공로자의 표창
직되어 있던 조선산림회 지부는 공법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산 관리나 금융기관
• 임업 묘포 및 모범림의 경영
의 이용 등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 한국, 일본의 산림회 및 기타 단체에 대한 연락
• 종묘・임산물・임업 관계 물품의 매매 알선
이에 따라 일제는 1935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조선산림회 각 도지부를 재단법
• 회원의 자제 교육에 관한 알선
인 도산림회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로써 과거 군 산림조합 또는 도산림조합연합 •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회의 재산은 결국 새로 발족한 도산림회가 흡수해 임산물 매매 알선에 관한 업무
를 주로 담당하게 됐다.
도산림회 설립연도
도산림회의 가장 큰 업무는 목탄과 갱목을 비롯한 각종 임산물과 부산물의 매
•1935년 경기도산림회
매 알선행위였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1940년 조선 목탄배
•1936년 강원도산림회, 함경남도산림회
급 통제규칙이 발표되자 도산림회는 각 도의 목탄증산과 집하・배급을 총괄하는 •1937년 평안북도산림회, 전라남도산림회
•1938년 경상남도산림회, 충청북도산림회,
강력한 통제기관이 되어 주요 도시에 배급조합을 세우고 이를 관할했다. 이밖에 평안남도산림회
도 제2차 세계대전에 대비하기 위한 송지, 송근유, 수피(樹皮)를 비롯한 각종 특수 •1939년 경상북도산림회, 함경북도산림회,
황해도산림회, 전라북도산림회
임산물의 수집과 배급 업무를 취급했다. •1940년 충청남도산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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