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산림조합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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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999
               제3장 _ 도전 | 새로운 길을 정하다                                                           제1절 _ 임업협동조합의 출범과 성장


                                              01








                                              임업협동조합의


                                              출범과 성장











                                                 01. 임업협동조합체제로의 전환

                                                 협동조합체제 개편의 시대적 당위
                                                 1951년 「산림보호임시조치법」에 의해 설립된 산림계는, 산주 및 지역주민들

                                              이 노력봉사단체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본래의 설립목적
                                              인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그러나 녹화사업이 완료된 이후로는 존립 가치를 상실

                                              하게 되었으며, 일부 산림계원들은 부역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제기해 산

                                              림계의 무용론마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산림계의 정비를 더 미룰 수 없는 실
                                              정이었다.

                                                 앞으로의 산림조합은 협동조합의 본질에 따라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이들끼리
                                              모여 생산・판매・이용 등의 경제사업을 공동으로 영위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산림소유자와

                                              현지 주민’으로 결합된 이질적인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되
                                              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았다.

                                                 우리나라 임상의 대부분은 1960〜1970년대에 식재되어 유령림(幼齡林) 상태

                                              였다. 이를 경제림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시점이기에 조합사업 형태를 단순작업인
                                              양(量) 위주에서 높은 기술을 요하는 질(質) 위주로 전환해야 했다. 산림경영 형태

                                              또한 산림소유주 중심의 자율적인 산림경영으로 전환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

                                              한 형편이었다.
               1993. 임업협동조합 발족 기념식               이에 따라 임업이 안고 있는 농・산촌의 인력난과 낮은 목재가격 등 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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