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산림조합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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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2
제2장 _ 성장 | 미래를 설계하다 역대 회장과 산림조합
06 조합의
민주화와
자율성의 기틀을
확립하다
제10대 송동섭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등에서 경험한 지
식과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취임 초기부터 기대를 모았다. 회원조합과 중앙회 업무 또
한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 산림조합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동섭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1987년은 제2차 치산녹화 10개년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1
년을 앞당겨 완료된 해였다. 치산녹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산림조합의 기쁨도 컸다. 같은 해 3월에 중앙회는 외화획득용 임산물의 수입추천 및 사후
관리업무를 산림청으로부터 이관받았다.
이 기간에 송동섭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산림조합은 임업기술을 현지 실용 위주로 보급해 자
율적 산림경영 능력을 배양했다. 그 역할은 정부가 담당하고, 정부 권한을 공공단체인 산림
송동섭 조합 등에 위탁・시행한 결과 얻은 성과였다. 지방화 및 민간의 자율성 보장 등을 확대하려
제10대 회장 는 추세에 따라 산림조합의 변화 속도도 빨라졌다.
송동섭 회장의 재임기간 중인 1988년 2월, 산림조합은 산주 중심의 협업산림계, 협동조합
기능, 신용사업 그리고 조합장 및 중앙회장 직선제 등을 골자로 한 「산림조합법」 중 개정법
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했다. 1989년 4월 1일 개정된 「산림조합법」은 당초 기대를 모
두 충족시키지는 못했으나, 그동안 임면제였던 조합장과 중앙회장을 조합원 선거를 통해
선출함으로써 조직의 민주화와 자율성의 기틀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 1989년 12월까지 전
국 회원조합장을 민선방식에 의해 선출했으며, 이어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1980년대는 치산녹화 및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적 수행에 따른 성과들이 나타난 시기였다.
국토가 푸르게 변하고, 국민소득 및 시민의식의 성장, 사회의 다원화 등이 표면화됐다. 송
동섭 회장은 산림조합을 이러한 시기의 대단원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1986. 12.
~
199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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