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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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천여 명으로 예측됐다.

                                        이 수요예측치는 2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대규모 확장을 단행했음에도 당시 공항시설로는
                                        2015년을 전후해 용량포화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는 새로운 건설사업의 돛을 올려

                                        야 한다는 신호이자 당위의 근거이기도 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NACO의 분석결과를 토대
                                        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단계와 최종단계의 건설사업 목표를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아
                                        울러 3단계를 교두보 삼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천국제공항이 나아갈 방향을 검토하기 시

                                        작했다.


                                        재정비된 마스터플랜의 그림

                                        2006년 4월 11일부터 2008년 12월 20일까지 진행된 ‘2단계 이후 마스터플랜 재정비용
                                        역’에서는 기초현황조사, 항공수요예측, 평면배치계획, 발전전략, 단계별개발·투자계획 등
                                        부문별로 3단계 건설사업 관점에서 마스터플랜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현황과 기초자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공항운영·시설과 해
                                        외사례에 대한 현황을 분석했다. 그리고 기본계획과 정부의 항공정책으로부터 마스터플랜

                                        방향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35년경의 공항확장 목표
                                        를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1억 명으로 유지하되 화물처리능력은 1천만 톤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때부터 공항운영 개념을 비롯해 주요 공항시설의 형태와 규모 등을 계획했는데 우선 평

                                        면배치계획을 세우고 난 뒤 타당성조사, 재원조달 등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또 기존 시설용
                                        량과 여객 및 화물처리시설의 서비스수준을 점검해 단계별 개발 및 투자계획을 세우고 인

                                        허가 대상, 사업타당성, 재해·환경·교통영향 등을 평가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마스
                                        터플랜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했다. 그 결과 목적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3단계 건
                                        설사업 기본계획의 근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제2여객터미널의 위치 변경
                                        마스터플랜 재정비사업에서 제2여객터미널의 위치가 논쟁거리였다. 논쟁의 시위를 당긴 건

                                        ‘마스터플랜 재정비용역’ 참여 회사인 NACO였다. 그들은 마스터플랜 재정비용역의 일환으
                                        로 제2여객터미널 평면배치를 검토하던 중 기존 설계안의 기술적 한계를 지적하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2여객터미널이 제1여객터미널 남쪽에 접현주기장 없이 배치돼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여객들의 이동동선이 불편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적의 타당성을 받아들여 제2여객터미널의 위치 변경을 결정하고

                                        2006년 10월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총 여섯 차례에 걸쳐 평면
                                        배치안을 검토하며 다각적인 연구와 사례조사, 자문을 시행했고 공개토론회까지 열어 의견
                                        을 종합한 끝에 내부적으로 제1여객터미널 북쪽에 제2여객터미널을 배치하는 대안을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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