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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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7년의 각고, 동북아 허브의 탄생
탑승동을 이용하는 항공사의 여객은 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과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탑
승동으로 이동해 탑승하며, 이동 시에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셔틀트레인을 이
용하게 됐다.
2단계 건설사업 준공 이후의 변화와 실제 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여에 걸쳐 추진한 2단계 건설사업을 마무
리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시 47개
항공사와 109개 취항도시를 예상했으나 70개 항공사와 169개 도시로 그 수가 대폭 늘어났
다. 화물처리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결과 2007년 255만 톤을 달성해 세계 2위로 부상했다.
또한 2005년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에서 1위에 선
정된 이후 12년 연속 1위를 달성함으로써 여객 서비스 부분에서도 세계 일류공항의 면모를
갖추는 등 개항 이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1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됐을 때,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사에서 새로운 국제공항 하나가
추가된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러나 해를 더해갈수록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산업에
서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졌다. 2005년 10월 누적여객 1억 명 돌파를 시작으로 2006년 6월
항공화물 1천만 톤 돌파, 2006년 8월 1일 이용객 10만 명 돌파, 타임지 선정 ‘다시 찾고 싶
은 공항’ 1위, 3년 연속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 최우수공항상’ 수상, 2007년 ‘피터드러커 혁
신상’ 수상, 2007년 10월 무사고 안전운항 100만 회 돌파 등 2001년 개항 이후 5년간 유례
없는 기록들을 세웠다.
2단계 건설사업을 통한 확장공사로 인프라가 늘어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더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단계 건설사업에서 구축한 시설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를 냈는데, 2단계 건
설사업을 통해 확장을 마친 이후 행보는 더욱 돋보였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공항들이 무한성장과 경쟁적 확장을 거듭하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시작했고 인천국
제공항은 두 번째 그랜드오픈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공항을 넘어 동북아를 주도하는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선언을 한 셈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활주로, 오차 없이 초고속으로 정확하게 수하물을 운반해주는 수하물처
리시설,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환경과 세계적인 IT 기술이 어우러진 최첨단 지능화 서비스,
2003년 9월 아시아 최초 공항운영 최고 등급 CAT-Ⅲ 획득, 서울 도심과 30분 거리의 철도
까지 인천국제공항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진화했다.
인천국제공항이 대단한 이유는 이때 거둔 성과가 과정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2단계 건설사
업 직후 3단계 건설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성장의 한계가 없는 인천국제공항은 그래서 다
른 공항들에겐 위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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