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P. 86
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3활주로에서 동시에 이·착륙하는 두 항공기에 대한 데이터를 송신해 최종접근감시기능을
강화했다.
항공등화시설의 경우 2단계에서는 제3활주로 1본, 평행유도로 2본 및 계류장에 21종의 등
화 약 1만 111개를 설치하고 배전변전소 두 곳에서 전원공급과 제어, 감시를 하도록 했다.
이로써 활주로와 유도로지역에서 형형색색 빛나던 불빛이 일정한 색채의 배열로 구성됐다.
또한 주위 밝기, 시정 및 운고 등에 따라 적정한 빛의 세기를 5단계로 조절해 조종사에게
이·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했다.
2단계 항공등화시설공사는 설계단계부터 1단계 항공등화시설에 대한 조종사와 관제사의
의견을 반영해 사용자 위주의 시설로 구축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인천국제공항의 환경적 특
수성을 고려한 부식방지대책으로, 철재홀 에폭시 도장을 추가시행해 내구성 향상 및 부식
방지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활주로 및 유도로 지역에 설치되는 항공등화 매입등 등기
구의 돌출높이를 기존 12.7㎜에서 6.35㎜로 조정해 항공기 지상이동 시의 안전성을 개선하
고 겨울철 제설작업 시행 시 등기구 파손을 방지했다. 또한 무정전전원공급장치(Dynamic
UPS)의 병렬운전 구성, 외부 먼지 등에 대한 고장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신뢰성 및 효율성도
확보했다.
03 민자철도 1호 - 공항철도 성공적 개통
1단계 건설사업 당시부터 추진된 공항철도는 인천대교와 더불어 인천국제공항의 접근교통
민자투자유치로 시설로서 2단계 건설사업의 대표적인 민자프로젝트였다. 사업비만 4조 2,184억 원에 이르
인프라를 확장하다
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92년 최초기본계획에 따라 공항철도 건설부지를 확보하고, 1
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정부는 1997년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서울 도심을 연결
하는 공항철도를 국책사업이자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지정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서울에서 60㎞ 떨어져 있어 서울과 공항을 잇는 교통수단 확충이 절실했
다. 이에 따라 교통수단 확충 방안으로 서울 및 전국과 연계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
로, 서울로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공항철도를 동시에 계획해 건설했다. 공항철도는 서울과
공항을 빠르게 잇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었다. 역을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뜨려 접근성을 희
생한 대신 선형을 곧게 펴고 역 간 거리를 길게 두어 빠른 운행속도를 확보했다.
1998년 6월 25일 민자유치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 본격화해 현대건
설을 주관사로 13개 회사가 참여한 현대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항철도
의 민자사업 방식은 수익형 민자사업(Build-Transfer-Operate, BTO)이었다. 민간사업자가
30년간 공항철도를 운영한 후 운영권을 정부로 이관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현대컨소시엄은
공항철도 운영사로 공항철도(주)를 설립했다.
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