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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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영종도에 열린 하늘길, 그 10년의 기록


























                          기본계획 당시의
                     인천국제공항 시설배치도



                                         의견을 반영해 활주로 내측으로 배치하는 등 평면배치계획을 약간 수정했다. 1차 변경 이후

                                         항공관제기술의 발전, 항공수요 증가 등으로 변화가 불가피했다. 여론도 새로운 변수였다.
                                         ‘단군 이래 최대 역사’라는 화제성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회는 물론 관련 기관과
                                         각계 전문가도 새롭게 의견을 보탰다.

                                         정부도 호흡을 골랐다. 속도보다는 국민적 합의라는 명분, 정밀한 건설계획의 수립에 초점
                                         을 맞춰 기본계획 변경을 준비했다. 1994년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공개토론회

                                         를 개최했다. 열기는 뜨거웠다. 총 780명이 참관했으며,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어1995
                                         년 1월부터는 2개월에 걸쳐 한국전력기술(KOPEC),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민간항
                                         공기구(ICAO), 미국연방항공국(FAA) 등의 자문의견도 수렴했다. 그 결과 1995년 11월 28

                                         일 건설교통부는 2차 기본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을 통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기존에는 국제선과
                                         국내선을 김포국제공항과의 분담을 가정해 항공수요를 산출했으나, 변경안에는 인천국제

                                         공항이 국제선을 전담하는 것으로 산출했다.
                                         이 같은 항공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2차 변경에서는 1단계 건설사업부지 규모를 1,172만 4
                                         천㎡로 조정했으며, 애초 1개만 건설하기로 했던 활주로도 2개(1개는 부지만 조성)까지 건

                                         설하도록 했다. 여객터미널의 규모를 35만 7천㎡로 확대했으며, 화물터미널과 항공기 정비
                                         시설 위치를 기능별 특성과 운영효율성을 고려해 조정하고, 교통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업무단지의 규모를 축소했으며, 소음피해 민원에 대비해
                                         공항신도시의 규모를 축소하고, 개발 위치도 조정했다. 이후 1998년 3차 변경에서는 항공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 제2활주로 포장 등 시설공사를 포함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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