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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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05                        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대한 개념 진화

                                        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있었다. 해당 지역의 시설들은 과거 지원시설로
              공항과 주변의 조화,               인식되다 어느새 필수시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3단계에 이르면서 단순 업무지역에서
              주변지역 개발사업
                                        ‘공항복합도시 개발지역’으로 진화해 있었다. 공항자원을 바탕으로 고용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로 기능할 복합도시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 그만큼 현대의 공항개념은 단순
                                        한 교통기능에서 벗어나 여객과 물류, 그리고 업무와 관광의 중심축으로 확장돼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선견지명을 가지고 1단계 건설사업 당시부터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꾸
                                        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개항 직후부터 2016년까지 2조 6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
                                        를 실현해온 터였다. 3단계 건설사업 과정에서는 기본계획의 토지이용계획에 주변지역 개

                                        발계획을 반영해 날개를 달고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추진했다. 2009년 6월 고시된 기본계
                                        획 6차 변경안. 그 안에는 공항지역 내 IBC-Ⅰ, IBC-Ⅱ, 워터파크 지역 등에 대한 공항복합
                                        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명문화했다.



                                        복합리조트, 인천국제공항에 허브공항의 날개를 달아라

                                        UAE 두바이공항을 필두로 아시아 각국의 주요 공항들이 치열하게 복합리조트 유치 경쟁
                                        을 펼치는 이유는 그러한 개발사업이 허브공항에 날개를 달아주는 파급효과를 지녔기 때문
                                        이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역시 일찍부터 주변지역 개발사업 개념을, 공항복합도시 개

                                        발로 전환하고 리조트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앞선 시도에도 10년이 지나
                                        도록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입질만 계속될 뿐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상황. 하

                                        지만 한국 파라다이스 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가 만나며 비로소 돌파구가 보이기 시작
                                        했다. 이들 두 기업이 한일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복합리조트 건설 적격지로 인천국제공항
                                        IBC-Ⅰ 2단계 지역을 선택했던 것. 복합리조트 개발 염원의 첫 결실을 거둔 건 2012년 9월

                                        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리조트 개발사업
                                        의 본격 출발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다.
                                        이후 2014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건설사업은 2017년 1월에 1차 준

                                        공을 완료했다. 모습을 드러낸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 최초의 복합리조트는 연면적 33만
                                        ㎡, 사업비 1조 5,871억 원 규모였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과 최고
                                        수준의 그랜드볼룸과 컨벤션센터, 플라자, 스파 및 클럽 시설 등을 갖추고 있었다. 파라다이

                                        스시티 개발이 현실화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허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연간 50억
                                        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창출했을 뿐 아니라 외국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수요 증대 성과도

                                        실현할 수 있었다.
                                        물꼬가 터지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기존의 공항복합도시 개발전
                                        략을 복합리조트 클러스터 구축계획으로 전환했던 것이다. 그간 정부나 민간 주도의 개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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