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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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재도약의 여정
기존 정부합동청사의 경우 제1여객터미널과 거리가 멀어 업무 효율성을 저해한다는 지적
이 많았다. 제2합동청사 건설사업은 여객터미널 운영을 지원하는 상주직원과 운영업체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연면적 2만 4,988㎡, 건축면적 6,15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
물을 제2여객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배치했다.
제2공항청사와 제2합동청사는 설계단계부터 옥상조경과 빗물이용시설, 친환경 주차공간,
지열시스템 등을 계획했다. 그 결과 두 건물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물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04 조경에도 중장기계획을 적용하다
조경분야는 3단계 건설사업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그린 에어포트’ 실현에 있어 중추적 역
포트 인 파크, 그린을 입다 할을 수행했다. 계획 개념은 2012년 5월 3단계 랜드사이드시설 실시설계가 본격화되며 태
동했고, 이어 8월 조경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며 더욱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
메인 콘셉트는 ‘숨 쉬는 공항, 쉼 있는 공항’으로,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그린 에어포트,
고객 휴식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공원 속 공항을 추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공항으로 들어서는 진입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고, 또 3단계 건설사업에서 전반적
으로 그린 에어포트화 실현을 주도했다.
‘공원 속 공항’, 그린 에어포트의 이상 실현
제2여객터미널(T2)의 주요 사업구간을 열거하자면 T2 진입도로 1·2공구, 제2교통센터, 제
2여객터미널 실내조경, 부대건물조경 등이 있었다.
그중 T2 진입도로 1공구는 이용객 입장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세계로 향한 첫 관문으로 인식
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따라서 고유 경관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화물터미널IC에는 장소의 상징성 보존을 위해 존치암을 남겨두었고, 억새를 도입
해 인천국제공항 브랜드의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하려 했다. 또 수목 생육상태 모니터링 과
정을 거쳐 엄선한 수목을 식재해 유지관리성과 경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으며 공항환경
에 적합한 자재선정을 위해 시험시공을 진행한 끝에 최적의 식재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T2 진입도로 2공구의 가장 특징적인 경관지역은 비스타파크였다. 제1여객터미널(T1) 진입
부의 곡선형 구간과는 차별화한 특징을 부여했다. 직선으로 설치한 진입도로에 30m 폭의
녹지대를 조성했던 것이다. 또 웰컴존, 워터존, 그린존 등 구간별로 공간 특성을 살렸으며
각각의 테마에 부합하도록 조경을 실시해 상징적 경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밖에 가장 특
징적인 경관은 ‘장송수림대’였다. 이와 같은 수직적인 숲을 성공적으로 조성함에 따라 비스
타파크는 인천국제공항 진입 구간의 기념비적 축경관으로 기능하며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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