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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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나, 제2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며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제2계류장관제탑은
비상시엔 인천국제공항 전 지역 관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 주관제탑의 높이와 비슷한
94.2m로 설계했다. 이처럼 초고층의 건물인 만큼 지진과 태풍에 대비해 최상위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정밀시공을 통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
3단계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최초로 제2여객터미널에 접현주기장 다중주기시스템인
MARS(Multi-Aircraft Ramping System)를 도입하기도 했다. MARS는 무엇인가? 일반적
인 주기장 한 곳에는 항공기 한 대가 주기하는 데 반해, MARS는 특정 주기공간을 2대의 소
형 항공기 또는 1대의 대형 항공기가 주기장 운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기할 수 있도
록 하는 주기시스템을 말한다.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LCC) 증가로 인해 C급 소
형기 운항이 많아지고 있던 추세였다. 미래의 항공산업은 초대형 항공기와 소형 항공기 사
이 탄력적인 운영이 필수요소였다. MARS는 이러한 변화 앞에서 적절한 대응책이 될 수 있
는 주기시스템이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은 3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 서측에
4개, 동측에 5개 등 총 9개의 MARS를 도입했다.
랜드사이드, 업무공간 확보 대작전
IBC-Ⅰ지역 내에 설치한 제2공항청사는 연면적 1만 6,864㎡, 건축면적 3,346㎡, 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를 갖췄다. 업무연계성 확보가 배치계획 산출 당시의 첫 번째 고려사항이었
다. 이에 기존 공항청사에 이웃해 배치했으며, 연결부에는 아트리움을 설치해 기존 시설의
활용성을 높였다.
한편 합동청사는 공항운영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기관 및 운영업체들을 위한 건축물로,
제2합동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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