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5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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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재도약의 여정
제2여객터미널 우드 글라스
(Wood Glass)
시스템과 커튼월 외장을 도입해 개방감을 높이고 하이테크한 분위기 연출을 꾀했으며, 디지
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등 융합미디어적 요소도 다수 적용했다.
메가포트 도약의 기점, 제2여객터미널 준공
한편 기본설계 완료 이후 바로 실시설계 과업에 돌입했으나 실시설계가 100% 완료되고 시
공과정으로 넘어가기에는 공정진행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안을 모
색하던 끝에, 공정별 실시설계를 단계별로 수행해가며 공사를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했다.
2013년 6월 굴토·파일공사를 시작으로, 골조·외장공사, 마감·부대설비공사 등이 순차적으
로 진행됐다. 굴토·파일공사에서는 토공량 약 273만㎥, 건물의 기초를 지지하는 PHC파일만
도 무려 1만 900공이나 사용되었다. 특히 100년 재현주기 풍속과 500년 주기의 최대 예상
지진에도 안전한 시설기준을 적용했다.
골조·외장공사에서는 ‘Mega Truss Travelling 공법’으로 총 길이 124m, 무게만도 1,036톤
에 달하는 대형구조물인 지붕트러스를 설치했다.
마감·부대설비공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규모 3차원 곡면형 루버시스템을 설치, 체
크인지역을 폭 100m, 길이 600m에 이르는 대공간 지붕트러스 아래에 장스팬의 경사루버가
3차원 곡면으로 장관을 이루는 공간으로 연출해냈다.
마감·부대설비공사에 이어 가구집기류·안내사인물 설치가 완료되면서 적기 준공에 성공한
제2여객터미널은 이후 완벽한 그랜드오픈 준비를 위해 종합시운전과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순조로운 진행 끝에 연간 2,300만 명의 여객처리능력을 갖춘 제2여객터미널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6월이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인터뷰 중 한 대목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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