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지 [건설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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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명품의 탄생, 인천국제공항 건설 연대기(1~3단계 건설사업)
제2절
최고 지향의
명품공항으로 재탄생
01 새로 꾸는 3단계 건설사업의 꿈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은 2016년에 이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항공수요의
도약의 전환점, 증가치는 과거의 추세를 능가해 미래에는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제2여객터미널 건설
제2여객터미널 신설은 3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선정돼 건설계획 초기부터 최대 화
두로 부상했다. 연간 2,3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제1여객터미널의
77%에 이르는 연면적 38만 4천㎡ 규모에, 지상 5층과 지하 2층의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 건설계획을 최종정리했다.
3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기본계획 6차 변경고시 발표 직후, 세간의 관심은 인천국제공
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에 집중됐다. 국내외 유력 건축회사들이 구성한 9개의 컨소시엄
이 공모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역량 높은 공모작은 공정한 경합을 통해 심사가 이뤄
졌으며, 기술평가에 이어 본심사에서는 심사 때마다 두 개씩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다섯 번
의 결정과정을 거쳐 최종심사에서는 만장일치로 당선작을 선정했다. 그 결과 희림종합건축
사사무소, 무영종합건축, 미국 젠슬러(Gensler), 융도엔지니어링이 참여한 희림건축컨소시
엄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2011년 6월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자단을 초청해 최종심사 결과를 알리며 바다를 메
운 황무지에 새로 모습을 드러낼 제2여객터미널의 웅장한 미래 청사진을 국민에게 공개했
다. 당시 회견에 참석한 언론들은 가슴 설레게 하는 그 꿈의 설계도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 희림컨소시엄은 이번 설계에서 새로운 태평성대의 도래를 상징하는 ‘봉황’을 기
본 콘셉트로 해 미래공항을 선도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형상화했다. 두 마리 봉황이
만나는 지붕 형태를 통해 세계 화합과 남북통일 염원을 담았고, 한옥 지붕선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선과 전통창호 문양을 도입한 천창을 통해 한국 전통 고유의 정서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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