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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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두 건의 인수 후 대표 벌크선사로 자리매김
                                        현대상선은 매각 전 총 12척의 벌크전용선을 운영하고 있었다. 화주별로는 포스코 5척, 한국
                                        전력 발전자회사 4척, 현대글로비스 2척, 허베이 1척 등이었다. 이들과의 운송계약은 짧게
                                        는 10년 길게는 20년까지 기간이 남아 있었다. 인수계약 직후 13건의 전용선계약을 인도받았

                                        고, 12건의 계약은 추진 중이었다. 현대상선이 맺고 있던 벌크 사업 부문 운송계약이 모두 에
                                        이치라인해운으로 넘어오면서 매출액 상승은 예견된 일이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의 2015년 경영 실적은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303억 원을, 영

                                        업이익은 1,272억 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했다. 벌크선사의 수익률이 컨테이
                                        너선사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기
                                        록하기 힘든 수치였다.

                                        이처럼 뛰어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장기운송계약과 전용선계약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2015년 말 기준 벌크선과 LNG선을 합쳐 39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출범 당
                                        시보다 3척의 선박이 늘어났다. 모든 선박이 포스코를 비롯한 유수의 대기업과 장기 항해용
                                        선계약(CVC)을 맺고 있었다. 업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장기 항해용선계약의 장점을 바탕

                                        으로 선대 운영상 비용절감을 비롯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 내 원활한 소통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 임직원들이 하나 된 마

                                        음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을 기울인 것이 또 하나의 성장 비결이었다. 그 결과 구성
                                        원들의 에이치라인해운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도 높아졌다.
                                        현대상선 벌크 사업 부문 인수는 에이치라이해운의 가파른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
                                        을 담당했다. 국내외 화주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신규계약을 수주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에이치라인해운이 국내외 시장에서 영업망 확대에 성공하는 데 든든
                                        한 도약대를 마련해주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에이치엘하모니(HL HARMONY), 에이치엘코미포(HL KOMIPO) 이후 추가건조된 에이치엘패션(HL PASSION)(출처: www.shipstopp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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