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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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FULL STORY
것으로 확신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6년 1월과 2017년 2월 각각 벌크선과 LNG선의 선박 관리시스템(Ship
management) 안착에 성공했다. 선박 관리시스템은 선박의 운항과 안전 관리에서 선원의
역량 강화, 선박 건조의 철저한 감리, 첨단시스템의 도입 등을 모두 아우른다. 물론 최선의
선박 관리로 최상의 안전 수송을 책임지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선박 관리시스템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제일(Safety First)에 뒀다.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
른 안전시스템을 정착시키고 비상상황 대응절차를 마련했다. 위험성이 내재된 작업에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안전전담 조직을 구성해 상시적 무재해운동을 벌였다. 시기나 선박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안전시스템을 가동했다.
2년에 걸친 선박 관리시스템 내재화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 해상인력과 신속하고 간
결한 의사결정 구조, 선박 관리에 특화된 IT시스템 및 최적의 업무수행 등을 바탕으로 삼았
다. 세계 기준의 친환경 정책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차
별화된 시스템을 갖춰 나갔다.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항서비스체계의 구축이 곧 내재화
의 지향점이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선박 관리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한국형 LNG벙커링 모델 개발에 동참
LNG벙커링은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트럭 대 선박(TTS:
Truck to Ship), 터미널 대 선박(PTS: Port to Ship), 선박 대 선박(STS: Ship to Ship) 등 크
게 세 가지 방식이 있다. TTS는 LNG 탱크로리를 이용해 육상에서 선박으로 벙커링하는 방
식으로, 비교적 낮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초기 단계에 널리 활용됐다. PTS는 육상이나 해
상에 설치된 LNG 터미널에 접안해 파이프를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접안 부두와
LNG 관련 설비 등을 건설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편이다. STS의 경우 LNG벙커
링 선박에서 LNG추진선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LNG는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LNG를 선박의 주요 연료로 활용하려는 해운선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에이치라인해운도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춰 LNG 연료추진선으로 선대 개편의 무게중심
을 옮기려는 과정에서 LNG벙커링에 관심을 기울였다. 또 한 가지 ESG 가운데 친환경적 요
소인 ‘Environment’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LNG산업기술협동조합 등과 함께 2015년 7월 17일 ‘한국형 LNG벙커링 선
박 표준선형 및 벙커링시스템 표준화 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양해각서
(MOU)는 친환경 선박 시장의 활성화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벙커링 관련 분야 공동 연구
개발 확대와 사업화에 힘을 합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정부는 물론 산·학·연은 LNG벙커
링 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표준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했었다.
LNG산업기술협동조합과 에이치라인해운 등은 우선 중형급(4,000~6,000㎥급) LNG벙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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