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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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사-CULTURE STORY





              벌크선이나 LNG추진선, 그리고                      모든 선종의 기초가 되는 벌크선은 화물 선적을 위한 화물창과 해치커버, 선형에 따른
              최근 신조한 PCTC의 건조 과정이나                   별도의 크레인, 적재 시스템 등의 설계에 중점을 둡니다. 중량의 화물을 선적하므로 선
              특징에 차이점이 있나요?                          체 강도나 화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구조적 강화가 중요합니다. LNG추진선은 안전

                                                     한 저장과 처리를 위한 기술적 요소가 아주 중요합니다. 기존 선박의 디자인을 수용하
                                                     는 조건에서 최적의 설계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적,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습니
                                                     다. PCTC는 화물구역과 거주, 기관 구역이 완벽히 분리된 다른 선종들과 달리 박스형

                                                     구조에서 기능적인 구역을 배치해야 합니다. 우리가 건조한 LNG추진 PCTC는 LNG
                                                     저장탱크와 연료공급장치의 설치에 따라 화물의 선적량 손실을 최소화하고 갑판 외부
                                                     에 LNG 관련 설비를 내부에 설치했습니다. 따라서 자재의 발주, 제작, 납기를 중점적

                                                     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선박 신조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선박은 오랜 시간 외부의 도움이나 지원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관계로 매우 복잡하
              관계자들의 호흡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고 다양한 설비를 24시간 운영해야 합니다. 수많은 기술적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건조를 진행합니다. 규정이나 안전 요건이 어긋나
                                                     는 공정이 발생할 경우 건조가 중단되거나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조, 안전, 기계, 전기 등 전 분야의 팀원들이 하나의 목
                                                     표를 설정하고 팀워크를 발휘해야만 한 척의 선박이 나올 수 있습니다.


              선박 건조에 있어 에이치라인해운만의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벌크선이나 세계 유수의 용선주들로부터 확보한 LNG

              강점이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내 해운선사 중 이중연료 추진의 벌크선을 운항하는 유일
                                                     한 회사이고,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선점하고 있다는 것은 손꼽을 만한 강점입니다. 선
                                                     도적인 선박의 발주를 결정하면서 철저한 시장조사와 예측, 그리고 기술적 검토가 모

                                                     두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미 친환경 고효율 선박의 필요성을 누
                                                     구보다 빠르게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겨 뚜렷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유의 기업문화
                                                     가 이와 같은 실적의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과 실무진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주
                                                     저하지 않고 부서 간 팀워크가 잘 이뤄지는 점도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
                                                     을 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의 숨은 주역으로서               선박이 기획돼 완성되고 인수하기까지 모든 과정에는 투입 인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보람이나 자부심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묻어나 있습니다. 건조 과정 중 예상치 못한 이슈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이를 대응하기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친 후                         위해 고생한 기억들이 처음 출항하는 선박을 바라보면 자신도 모르게 뭉클한 감정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생깁니다. 모든 신조선들이 항해를 시작할 때 우리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되
                                                     길 간절히 바라며 안전운항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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