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8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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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주변의 의문부호를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해양환경 역시 예외가 아니
            감탄사로 만들                   어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연료들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LNG가 가장 주목을 받았고,

            혜안은?                      LNG추진선 등 친환경을 내세운 선박 발주 역시 점차 증가할 것이 예상됐다.
                                      세계 각국은 LNG추진선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
                                      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앞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프로젝트 콘셉트는 LNG를 연료로

                                      한 세계 최초의 외항 벌크선 건조·운항으로 설정했다. 그전까지 LNG 연료추진 연구선이나 소형 선
                                      박은 있었지만, 외항을 항해하는 대형 선박은 하나도 없었다. 2016년부터 본격화한 프로젝트 앞에
                                      ‘The First’를 붙이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표를 수립했다. 슬로건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생으로 정

                                      했고, 실천 덕목은 젊음과 끈기를 내세웠다.
                                      포스코는 아주 오래 인연을 맺어온 파트너인 동시에 최대의 고객이다. 마침 포스코와는 2018년 벌
                                      크선 장기운송계약의 연장 여부를 앞두고 있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포스코에 친환경 선박 건조
                                      의 당위성과 LNG추진선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취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처음 포스코는 숙고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당시에는 당연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개념이 명료하
                                      지 않았고, 해양환경 규제도 피부에 와닿지 않았던 시기였다. LNG추진선은 건조 비용이 기존 선박
                                      에 비해 20~30%는 높은 데다 운송료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LNG 연료

                                      사용에 따라 안전문제나 관련 규제도 꼼꼼히 따져봐야 했다.
                                      프로젝트 초창기에 업계는 대형 LNG추진선의 추진 과정을 관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다. 에이치
                                      라인해운은 주위의 반응과 관심을 감탄사로 바꾸고 싶었다. 조선업계 시황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프로젝트의 명분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었다. 국제기구의 향후 환경 규제방향과 움직임을 재차 분
                                      석해 리포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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