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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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정말 열심히 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부적으로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선사들과 치열하게 부대끼며 가장 현명한 방안을 찾았습니다.
출발지에서 목표지점까지 도착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즐겁게 일했기 때문에 길게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감회가 남달랐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에이치라인해운 등 3사는 이에 앞서 카타르에너지의 LNG운반선 발주계약에 맞춰 ‘코리아그린
LNG’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1차 입찰에 참여해 3개사가 각각 5척씩 총 15척
의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1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전부터 2차 프로젝트
를 준비했다. 2023년 5월 카타르에너지로부터 2차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안내서를 받은 다음 컨소
시엄에 참여한 선사들과 다시 한번 2차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코리아그린
LNG 컨소시엄이 카타르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세계 최대의 LNG 해운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국내외 언론이나 화주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됐다. 코
리아그린LNG는 COVID-19 팬데믹 당시 유행하던 명칭처럼 ‘K3’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
적선사들로 각인됐다. 이런 성과는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발휘하며 기업의 자
산으로 축적됐다.
국가 경제 발전에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2022년 이뤄진 프로젝트 수주 건은 코리아그린LNG를 결성한 해
크게 기여한 운선사 3곳이 카타르에너지와 체결한 LNG 장기운송계약으로, 우리나라 해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LNG프로젝트 선박금융이었다. 국적선사는 LNG운반선 15척을 장기 임대해 대선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
히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이번 국제입찰은 국내 해운업 발전에 잊지 못할 영광을 안겨줬다.
“코리아그린LNG 컨소시엄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4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고용유발계수를 고려할 때 약 2만 8,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 운송의 중추적 역할뿐만 아니라 전후방산업과 높은 연계 효과를 갖고 있는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많은 언론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 성공을 두고 연일 분석 기사를 쏟아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카
타르에너지는 세계 LNG운반선 시장의 최대 화주로 꼽힐 만큼 영향력이 크다. 2022년 기준 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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