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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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5개 선사들은 한자리에 모여 입찰제안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한
                                        곳으로 의견을 모은 다음 기술자료를 먼저 제출하고 선원공급에서 파이낸싱까지,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제반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그 과정에서 5개 해운선사 중 2곳이 컨소시엄에서 빠지
                                        게 되었고, 2021년 11월 2차 제안서를 제출할 때 서류에 이름을 올린 세 기업은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팬오션이었다.





              아주 긴                      일부 언론은 카타르에너지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 국내 조선 3사와 약 100척의 슬롯계
              여정 끝에 얻은 달콤한              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슬롯(Slot)계약은 조선소에서 선박이 건조되는 장소인 도크(Dock)

              성공의 열매                    를 미리 확보해두는 계약이다. 카타르 프로젝트의 수주 성공은 조선업계에서 먼저 알렸다. 2022년
                                        6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4척과 2척을 계약하면서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었다. 곧
                                        이어 삼성중공업이 14척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8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 팬오션은 2022년 새해 들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3월에
                                        는 마지막 협상을 매듭지었다. 뒤이어 국내 조선 3사의 계약과 같은 달인 6월에 일부 계약을 체결
                                        했고, 나머지 물량은 9월에 계약했다. 처음 프로젝트에 뛰어든 이후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3년여

                                        만에 손에 쥔 성공의 열매였다. 프로젝트 진행 전 과정에 참여한 담당자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 보
                                        람을 느꼈던, 아주 긴 여정”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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