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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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4 에너지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세계 최대 규모의
LNG프로젝트를 수주하라
국내 업계를 2019년 1월 28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타밈 알 싸니
들썩이게 한 카타르 국왕은 정상회담을 열고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특히 카타르 정부는 LNG운
매머드급 딜 반선 건조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조선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LNG운반선 도입을 조사했다.
현재 카타르는 50척의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60척가량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이 선박 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향후 LNG운반선 도입에 좋은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카타르가 보유하고 있는 50척 대부분이 우
리나라 조선소가 제작해 인도한 선박이었다. 새로 도입하는 60척도 우리나라를 우선적으로 검토
할 것이 예측됐다. 선박 건조가 끝나면 LNG를 운송할 선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운업계도 꿈에 부
풀었다. 양국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해운선사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지 않
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LNG 전체 수입량의 약 31%를 카타르에서 도입할 정도
로, 양국은 에너지를 놓고 끈끈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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