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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10년사




            6                         현대글로비스와 PCTC 신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인

                                      담대한 도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운반선은 2019년 770척에서 2022년 말 750대 수준으로 줄었다. 글로벌 선사들이

            자동차운반선                    COVID-19 확산으로 자동차 운송물량의 감소를 예상해 신규 발주를 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소
            품귀 현상 지속                  배출이 많은 노후 선박을 정리한 것도 감소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COVID-19 엔데믹과 함께 자동
                                      차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자동차 수출 물동

                                      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운반선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세계적인 물류전문 매체인 『더 로드스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자동차 운송 시장이 과열되면서
                                      자동차업체들이 선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 들어 해상운송 운임도 무섭

                                      게 치솟았다. 2022년 1분기 평균 약 4만 6,000달러였던 6,500CEU(1CEU는 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급 자동차운반선 하루 임대료가 2023년 2월에는 11만 달러까지 급등했다. 더욱이 전
                                      기자동차의 공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에 적합한 자동차운반선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

                                      가들은 당분간 선박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해운선사들의 자동차운반선 확
                                      보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했다. 그동안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시장

                                      에 뛰어들었고, 드라이벌크에서 웨트벌크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이제 그간의 경험을 십분 활
                                      용해 포트폴리오를 하나 더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자동차운반선에 주목한 이유는 미래성장동력
                                      을 마련하는 것 이외에도 COVID-19 엔데믹 이후의 시장 상황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새 포
                                      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앞서 해운 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이미 자동차전용선 수요가 증가할 것

                                      으로 내다봤었다.





            굳게 닫혀 있던 문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 Truck Carrier)은 말 그대로 한정된 공간에 많은 차를 적재해 파손
            수없이 두드려                   없이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선박이다. 전문적인 선박 건조역량이 필요한 PCTC는 다양한 화물을 운
            입찰에 참여                    송할 수 있는 호환성과 최대 적재공간을 고려한 화물 공간이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 또한 선박의

                                      운영 관점에서 작동과 차량의 취급에 고도의 기술과 숙련도가 필요하다.
                                      에이치라인해운에는 PCTC를 운용한 경험이 없었다. 그렇다고 지레 겁을 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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