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에이치라인 1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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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사-PART STORY



















































                                        묵직한 기대감과 가벼운 긴장감이 교차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갔다. 드디어 현대글로비스에서
                                        최종 확정 연락이 온 순간 사무실 분위기는 단번에 바뀌었다.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

                                        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담당자도 있었다. 서로 덕담을 나누며 그동안
                                        의 고생담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2년여 동안의 험난했던 추진 과정에 성공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1년 11월 에이치라인해운은 현대글로비스와 PCTC 7,000CEU급 2척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
                                        했다. 그리고 자동차 운송계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듬해 5월 같은 규모의 PCTC 2척을 계약

                                        하는 2차 프로젝트에 성공했다. 2022년 10월에는 8,600CEU급 초대형 PCTC 3척을 추가로 계약
                                        하는 3차 프로젝트도 성사시켰다. 따라서 2026년 4월이 되면 국내 자동차(특히 전기자동차 등)를
                                        해외로 수출하는 데 일조하는 총 7척의 PCTC 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동안 언론은 에이치라인해운 앞에 ‘벌크 전용선사’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출범 이후 벌크선을 바
                                        탕에 두고 LNG추진선과 LNG운반선으로 사업을 강화했다. 그 과정에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
                                        적 성장까지 이뤄냈다.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 체결은 자동차 운송 시장에 진출하는 사업다각화

                                        의 일대 전환기였다. 기존과는 전혀 다른 사업영역에 진출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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