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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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과 본사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서울지사 설립을 결정했다. 이후 내
부 논의를 거쳐 9월 1일에 최호근평가사를 지사장으로 하여 10명의 평
가사가 중구 쌍림동에 서울지사 사무실을 개설했다.
서울지사는 본사와 분리 후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 오전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평가사 세미나를 개최하여 감정평가기법의 개발과 관련업무 연구 결
과를 토의하고, 영어 강사를 초빙해 해외시장 개방과 국제화에 대비했
다. 또한, 수익방식에 기초한 「DCF 기업가치평가」 논문을 업계 최초
로 발간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감독기관인 건설교통부에서도 논문
을 높게 평가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평가 업무에 전력을 다한 결과 서울지사는 평
가업계 지사로서는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서울지사만의 성
과가 아니라 제일이 다시 평가업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적 감정평가법인으로 도약
1996년 9월 서울지사를 발족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제일은 1997년
이후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며 전국화 감정평가법인으로 발돋움했
다. 지사 설립이 박차를 가하게 된 배경에는 「지가공시법 시행령」의
개정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지사를 설립할 근거가 마련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제일도 시행령 개정에 맞춰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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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임시사원총회에서 전국 지사 설립을 결의하기도 했다.
1997년 5월 경남지사를 마산에 설립하면서 충청 이남으로 영역을 확
장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본사 원로평가사들이 주축이 되어 안양에
경기지사를 설립하고 수도권 공략을 보다 세분화했다.
1999년 3월에는 제주지사를 설립함으로써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
다. 제일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사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1999년
5월에 대구경북지사를, 2000년 12월에 강원지사를, 2004년 7월에 부
산지사를 신설하며 명실상부한 전국적 감정평가법인으로 틀을 더욱
견고히 했다 .
02 자부심과 전통을 되찾은 전환점
제일, 도약을 위한 모멘텀 마련
지사를 연달아 설립한 제일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새롭게 지사들이 설립되면서 본사와 지사 간의 관계 설정도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조직의 외형을 급격하게 늘려
가는 가운데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었다.
50 Years History of 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