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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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았다. 이는 업계의 선두주자로 감정평가업계의 발전을 견인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이날 창립기념행사는 야유회나 친목대회로 대처하던 과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었다. 단순한 친목을 다지는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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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약하는 전환점이었다. 제일이 최고 감정평가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론회와 제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세미나부터가 색달랐다. ‘21세

                  기를 향한 제일감정평가법인의 과제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
                  나는 제일의 구성원에게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제시했다.

                  포상도 이전과는 달리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26년 전 제일 창립의 주
                  역이었던 한상의·이기주 평가사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고, 장기근
                  속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제일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공로도
                  치하했으며, 이후 포상의 제도화를 통해 조직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소속감을 고취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제작한 법인 사기와 지사기의 전달이었
                  다. 처음 제작한 사기를 전 직원 앞에서 흔들어 결집력을 높였고, 10개

                  지방 지사의 사기를 제작해 각 지사장에게 전달하는 의식을 통해 하나
                  됨과 함께 새로운 전통을 수립했다. 11개의 사기가 연단에서 휘날리는
                  장관에 제일의 식구들은 이전에는 없던 연대감이 샘솟았다. 이후 화합

                  의 한마당잔치를 통해 흥겨운 잔칫집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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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을 허물었고, 다음날 이른 새벽 이어진 새벽 산행은 지난밤의 감동
                  과 여운을 마무리하는 훌륭한 마감재가 되었다. 26주년 창립행사는 실

                  제로 제일의 도약에 훌륭한 처방전이 되었다. 당시 대표이사로서 행사
                  를 주관한 임학종 감정평가사는 당시의 변화를 이렇게 회고했다.




                       창립기념행사 개최 효과는 실로 엄청났다. 제일의 가족이라는 일체감, 평가업계 최고의
                       전통을 가진 회사라는 자존심과 자긍심을 드높였고, 최고의 자부심을 되찾자는 직원들

                       의 열정을 자극하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되어 업계 밑바닥에서 선두로 밀어 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단결된 힘을 과시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1999년 매출을 평가업계의 선
                       두로 올라섰다. 1999년 이전 업계에 처음 발을 내디딘 신규 감정평가사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제일만은 가지마라’는 것이었지만, 그런 인식이 한순간에 가장 역동적이고
                       비전 있는 감정평가법인으로 평가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50 Years History of 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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