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제일감정평가법인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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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평가업협회 출범
토지평가사와 공인감정사가 감정평가사로 일원화됨에 따라 새롭게
이를 대표할 협회 발족이 논의되었다. 두 자격자 단체인 양 협회가 통
합논의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토지평가사와 공인감정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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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된 한국감정원까지 논의 주체로 참여했다.
1989년 7월 10일 한국토지평가사회의 이현직, 이종환, 한국공인감정
사회의 최종연, 정구영, 한국감정원의 나동관이 준비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토지평가사회 13인, 한국공인감정사회 13인, 한국감
정원에서 13인을 추천해 발기인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각 주
체가 추천한 11인으로 창립준비위원회도 구성했다.
한국감정평가업협회 설립 합의에 따라 진행은 급물살을 탔다. 8월 8일
에는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발기인총회를 개최하고, 가장 연
장자인 제일의 정태경을 임시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취지문 결의와
준비위원회 구성 및 인선을 마무리했다.
1989년 12월 7일에는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감정평가사
3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결선투
표까지 가는 치열한 선거 끝에 송기범을 초대회장으로 선임하고 집행
부를 구성했다.
창립총회와 집행부를 구성한 협회는 1989년 12월 28일에는 방배동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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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빌딩에 사무국을 설치했으며, 1990년 1월 18일 건설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음에 따라 사무국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국감정평가업협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것이다.
이후 1991년 12월 2대 협회회장 선거에서는 제일의 정순호 평가사가
출마하여 제2대 협회회장에 당선되었다.
02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출범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지가공시법」이 제정됨에 따라 ‘제일토지평가사 합동사무소’도 ‘제일
감정평가사 합동사무소’로 사명을 개정했다. 법 시행 이후 2년이 지난
1991년 7월 1일부터 합명회사감정평가법인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제일
도 감정평가법인으로 전환을 준비했다.
감정평가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40인 이상의 감정평가사를 확보하고, 발
기인이 공동으로 정관을 작성해 건설부 장관에게 인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감정평가 업계를 선도하는 제일은 감정평가법인 설립을 앞두
고 난항에 빠졌다. 법인 출범을 목전에 둔 1991년 5월 초까지도 감정평
50 Years History of 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