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3 - 농촌진흥 6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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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 농업 연구




                                                              국의 지도기관과 연구기관에 배부되어 진단 및 병원균의

                                                              분류동정 연구와 지도사업에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외래유입 병해충 방제
                                                              1980년대 후반 우루과이라운드(UR) 체결로 국내에 수
                                                              입된 농산물로 인해 벼물바구미를 포함한 많은 외래 해

                                                              충도 함께 유입되었다. 1993년 처음 발견된 꽃노랑총채
                                                              벌레는 제주도 전역과 부산, 춘천 등지의 감귤, 상추, 국
                                                              화에서 발견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했고, 오이총채벌레도
            『과수병해 원색도감』 , 『채소병해 원색도감』 발간 및 배부
                                                              같은 해에 제주도에서 발견된 이후 이듬해까지 가을 감
                                                              자에 극심한 피해를 주었다. 이외에도 특히 1994년 처음
            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농약사용자는 안                     발견된 아메리카잎굴파리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기주식

            전사용 기준을 지켜 농약으로 인한 농산물의 오염을 사                     물이 89종이나 되어 피해가 심각했다.
            전에 방지하도록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법적으로 지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이들 외래유입 병해충의 신속한

            도록 고시(의무화)했다.                                     방제대책 수립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 원예연구소 등과
                                                              함께 국내외 발생 지역, 기주식물, 월동 및 발생 생태, 피
                                                              해기구, 방제약제 선발 및 방제체계 등을 긴급히 연구해

                     국제적 변화에 대응한 병해충·안전 관리                    그 결과를 영농활용자료로 반영해 피해를 줄이는 데 기
          04 연구(1991~2000년)                                   여했다.

                    원색도감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열대성 해충은 시설 내에서 연
                    1990년대는 작물보호 연구의 일대 변혁기라 할                중 발생하고, 증식 속도 또한 매우 빨라 방제에 많은 어
            수 있다. 벼 병해충 중심의 연구 시기가 지나고 시설재배                   려움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외래 해충은 지속적으로 국

            작물을 중심으로 한 원예 작물과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                   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1999년 농촌진흥청을
            수출유망 작물과 더불어 특히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중심으로 국립식물검역소 관계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른 외래유입 병해충 연구 등이                     는 새로운 병해충에 대한 위험도평가위원회를 신설했다.

            주축을 이루었다.                                         1차로 농촌진흥청에서 새로운 병해충에 대한 분포, 기주
            이 시기에는 비닐하우스의 급격한 보급으로 작물의 연중                     식물, 발생 및 피해전망, 국내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생산체계가 구축되었고, 시설채소의 잿빛곰팡이병, 노                      검토하고 2차로 농림부에서 방제대책 수립 등에 관한 정

            균병, 바이러스병 등 새로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급                    책을 수립해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속히 확산했다. 이에 각종 작물의 병을 농가에서 간단하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은 농산물 수입 자유화로 다량의

            게 진단할 수 있는 원색도감이 요구되었고, 1989년 최초                  외국 농산물이 수입됨에 따라 침임경계 해충들의 국내
            로 『화훼병해 원색도감』이 발간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유입 여부 확인조사와 식물검역 강화를 위한 법정경계
            에는『약초병해 원색도감』, 1992년에는『화훼해충 생태와                   해충을 확대 지정하고,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에서 요

            방제 원색도감』이 잇따라 발간되었다. 이후에도 1993년                   구한 병해충 5,000여 종에 대한 위험도 평가자료를 정리
            『과수병해 원색도감』, 1997년『채소병해 원색도감』이 전                  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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