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2 - 농촌진흥 60년사
P. 222
농업혁신 60년, 국민행복 100년
국제 공동 연구
1970년대의 병해충 연구환경은 ‘UNDP 작물보호훈련
강화사업(1972~1977년)’, ‘AID차관 작물개량 연구사업
(1974~1979년)’, ‘한·일농업 공동연구사업(1974~1992년)’
등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새로운 연구 기자재의 도입과
함께 국제 수준의 연구 기반이 조성되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사업을 통해 포장 저항성 품종 선발,
배 붉은별무늬병의 발병차이 구명, 286종의 기주 미기록
종과 4종의 새로운 병 구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사업 기간
동안 외국 전문가에 의한 기술 혁신과 함께 바이러스병과
전자현미경 사용기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승용방제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
AID 차관에 의한 사업은 벼, 맥류, 감자 등의 식량작물을
대상으로 주요 병해의 분류 동정과 품종 저항성에 관한 농작물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벼 주요 병해인 도열병, 재배 단계부터 투입되는 농자재의 안전성 확보, 재배환
벼흰잎마름병균 레이스 분포 등의 연구를 통해 벼 국내 경의 안전 관리가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이
육성계통 및 품종에 대한 저항성 정도가 검정되어 저항 에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병해충 연구, 노동력 절감
성 품종 육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었다. 을 위한 생력적 방제와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등
한편 도열병균에 관한 연구는 1974년에 시작된 한·일농업 으로 다양화되었다.
공동 연구사업을 통해 진일보하게 된다. 도열병균의 병원 농식품 소비의 확대로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증
성 분화에 관한 연구를 통한 통일계 품종의 이병화와 더 대되면서 정부는 1980년 12월 농약을 ‘품목허가제’에서
불어 다양화된 레이스 판별을 위해 한국 고유의 도열병균 ‘품목고시제’로 전환해 농약의 제조·수입업자는 정부가
레이스 판별 품종을 선정하고, 이를 이용해 전국에서 수 고시하는 품목만을 등록하도록 했다. 1981년 11월에는 농
집한 도열병균 507균주를 9개 레이스로 나눠 유별하는 성 촌진흥청 산하에 ‘농약연구소’를 신설해 기존에 농업기
과를 거뒀다. 특히 1976년 처음 발견된 통일계 품종을 침 술연구소 병리과, 곤충과에서 수행하던 병해충 방제관련
해하는 도열병균 레이스에 관한 분석 및 발생 지역인 진 시험 연구와 더불어 농약품목 고시시험 등을 시행하는
안, 임실에서의 품종 저항성 검정을 실시했다. 이원화된 시험 연구를 담당하게 했다. 특히 농약연구소
는 농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험 기준과 방법의 정비,
안전성 제고를 위한 검토 및 평가 기준 확립, 농약원제의
안전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연구 기반 유해성분 규제, 유독성 농약의 취급제한 규정의 강화 등
03 구축(1981~1990년) 을 통해 농약의 안전성 관리를 선진 외국 수준으로 끌어
농약연구소 신설과 농약 안전사용 기준 고시 올리는 데 주력했다.
1970년대 주곡자급 달성과 더불어 신품종 육성 한편 농약연구소가 신설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기존 국
및 재배기술의 발전으로 병해충으로부터 안정적 수량을 립농업자재검사소에서 담당하던 농약의 고시에 필요한
지켜주는 농약의 역할이 크게 대두되었다. 특히 1980년 농약의 약효, 약해, 독성 및 잔류성에 관한 시험 관리를
에 들어 국민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채소류, 과실류 등의 이관 받아 시행하면서 농약의 안전성에 대한 시험 연구
220